외국 공무원들의 국내기관 연수를 일방적 원조나 홍보성 행사로 생각했다면 오산이다. 에너지관리공단의 외국 공무원 초청연수는 ‘글로벌 에너지 콘텐츠 상품’으로 전세계에 소문이 자자하다. 체계적인 프로그램 구성과 전략적 운영이 경쟁력의 원동력이다.
에너지관리공단에 따르면 지난 21일부터 5일간 라마다 서울호텔에서 ‘2014년 한ㆍ개도국 협력 지속가능 에너지개발 지식공유 초청연수’에 참가한 필리핀 스리랑카 탄자니아 우즈베키스탄 에너지부서 고위직 공무원들은 뿌듯한 미소를 머금고 각자 나라로 돌아갔다.
이들은 부문별 효율향상 정책 및 신재생에너지, 에너지 진단 등 모두 9개 주제에 대한 강의를 들은 뒤 자국 에너지정책 현황에 대한 정보를 공유했고, 열띤 토론으로 지식을 넓혔다. 에너지정책을 전시하는 에너지드림센터, 태양광발전 전문기업 에스에너지 등을 방문해 앞선 우리 기술도 직접 확인했다.
5월말 미주투자공사(IIC)와 공동으로 마련한 볼리비아 중소기업 대상 에너지 효율협력 교육에 참가한 이들도 흡족하게 교육을 마쳤다. 6월초 약 2주에 걸쳐 현대중공업의 쿠웨이트 현지법인 HGI와 함께 쿠웨이트 수전력부 공무원들을 초청해 실시한 에너지효율향상 정책 및 기술교육에 대한 반응도 마찬가지였다.
에너지관리공단 관계자는 “자원빈국이지만 짧은 시간에 성장을 이룬 우리의 에너지효율정책이 외국 공무원들에게 좋은 모델이 될 것이란 예측이 정확히 들어맞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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