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환경공단은 공공환경시설공사에 대한 설계경제성검토(VE)로 3년간 1,000억원을 절감하는 등 효율경영에 앞장서고 있다.
VE는 공사를 하기 전 경제성과 현장 적용 타당성 여부를 검토해 기존 설계를 보완, 품질향상과 원가절감을 도모하는 기법이다. 환경공단은 이를 통해 경기 시흥 방산하수도시설 민간투자사업 등 지난해 33건의 총 공사비 1조3,007억원 중 424억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VE로 시설성능 8.7% 향상, 공사비 절감율 3.3% 등을 달성한 덕분이다. ‘민간투자사업 기본계획’ 등에 따라 민간투자사업으로 추진한 정부, 지방자치단체 환경시설사업은 한국환경공단 등 전문기관에 설계경제성검토 등을 받아야 한다.
최근 3년간 92건의 VE로 절감한 예산은 총 1,060억원에 달한다. 내용별로 살펴보면 상하수도처리시설 58건, 폐기물처리시설 13건, 생태하천복원사업 8건, 폐수처리시설 5건, 완충저류시설 4건, 가축분뇨처리시설 3건 등으로 다양한 분야에 VE를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환경공단은 또 국내에서 처음으로 정부ㆍ지자체 공무원 대상 환경시설분야 설계편람집을 배포하고, 공단 홈페이지를 통해 노하우를 공유함으로써 VE가 더 많은 공공환경시설공사에 확산되도록 힘쓰고 있다.
환경공단 이시진 이사장은 “최근 3년간 누적 절감액 1,000억원을 돌파한 것은 국가 재정적으로도 큰 의미”라며 “보다 꼼꼼하고 면밀한 VE로 국가 예산절감에 지속적인 기여를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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