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정우와 강동원을 보러 간다!”
주말 영화 군도: 민란의 시대를 관람한 영화팬에게 왜 군도를 선택했느냐고 물으면 십중팔구는 주연배우 하정우와 강동원을 입에 올렸다.
윤종빈 감독이 연출한 군도는 부제(민란의 시대)를 통해 짐작할 수 있듯이 탐관오리의 수탈이 극심했던 조선 철종대를 시대적 배경으로 삼아 백정 출신 의적 두목 도치(하정우)와 무관 출신 대부호 조윤(강동원)의 대결을 다뤘다. 하정우는 용서받지 못한 자부터 범죄와의 전쟁를 거쳐 군도까지 윤종빈 감독이 연출한 영화 가운데 다섯 편이나 출연했다.
군도는 23일(수) 개봉하자마자 관객 55만 1,257명을 모아 역대 개봉일 최다 관객 신기록을 세웠다. 이전 기록은 트랜스포머 3가 2011년 6월 29일 세운 54만 4,995명이었다.
영화진흥위원회가 27일 발표한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 결과를 살펴보면 군도는 개봉 이틀째인 24일(목) 관객 41만 8,574명을 기록했고, 개봉 사흘째인 25일(금)에는 관객 46만 7,496명을 모았다.
군도는 개봉 사흘 만에 관객 100만명을 돌파해 올해 개봉한 영화 가운데 최단 기간 관객 100만 기록을 세웠다. 개봉 나흘째인 26일(토) 관객을 무려 86만 8,536명이나 동원해 트랜스포머 4가 갖고 있던 올해 영화 가운데 1일 최다 관객 기록(79만 3,462명)을 갈아치우면서 2014년 최단 기간 관객 200만 기록까지 세웠다.
군도는 무서운 기세로 관객을 극장으로 불러모았지만 영화를 본 관객의 평가는 엇갈렸다. 네이버영화 평점을 살펴보면 군도는 27일 오후 5시 현재 7.04점에 그쳤다. 드래곤 길들이기 2가 9.30점을 받았고, 혹성탈출: 반격의 서막과 신의 한 수가 각각 8.53점과 8.17점을 받았으니 경쟁작보다 군도에 관한 관객 평가가 낮은 셈이다.
이순신 장군의 명량대첩을 영화로 만든 명량은 30일 개봉한다.
이상준기자 jun@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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