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됐다. 해외 여행을 준비하는 이들이 늘면서 8월 인기 휴양지 항공권이나 여행 상품은 매진을 기록하고 있다. 여행 준비 과정에서 항공권이나 숙박 못지 않게 중요하게 고려해야 할 부분이 바로 로밍 서비스다. 로밍 서비스의 가입부터 종류까지 로밍 관련 정보를 꼼꼼히 확인하고 익혀 자신에게 꼭 맞는 로밍 요금제를 선택한다면 해외에서 보다 유용하게 스마트폰을 활용할 수 있다.
●내 폰도 로밍이 된다고? 요금제 미가입시 요금 부과에 주의해야
자동로밍 서비스란 한국에서 사용하는 것처럼 해외에서 휴대폰을 내 번호 그대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을 말한다. 대부분의 스마트폰은 해외에서 별도의 설정을 하지 않아도 도착 후 사용 중인 스마트폰의 전원을 껐다가 켜기만 하면 자동으로 로밍이 돼 기본적인 음성과 문자, 데이터 사용이 가능하다. 이동통신사의 로밍 서비스는 해외 사업자의 망을 빌려 사용하는 것이므로 국내 요금제가 적용되지 않으며, 이동통신사에서 책정한 국가별 로밍 요율에 따라 요금이 부과된다.
해외에서 음성통화를 시도할 경우는 각 국가마다 적용된 요율에 따르며, 데이터를 사용할 경우에는 국가에 상관없이 0.5KB 당 4.55원의 요율이 적용된다(SK텔레콤 기준). 예를 들어 메신저 앱으로 메시지 1개를 수/발신할 때 약 70원(약 10KB), 지도 앱으로 장소 검색 1건 당 약 9,310원(1MB) 가량의 요금이 책정되는 것이다.
●안심하고 마음껏 쓸 수 없을까? 데이터 로밍 무제한 요금제에 가입해야
해외에서도 국내처럼 데이터를 사용하고자 한다면 통신사에서 제공하는 데이터 로밍 무제한 서비스에 가입하는 것이 좋다.
SK텔레콤의 ‘T로밍 데이터무제한 OnePass’는 일 9,000원(부가세 포함 9,900원)의 요금으로 전세계 132개 국가에서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이 상품의 경우 이동통신 3사 중 가장 저렴한 요금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점이 강점으로 꼽히며, 현지 시간을 기준으로 00시 00분부터 23시 59분까지 시간이 적용된다. 또한 과금은 실제 데이터를 쓴 날에만 적용돼 사용하지 않은 날에는 요금이 부과되지 않기 때문에 효율적 사용이 가능하다.
KT의 ‘Olleh 데이터 로밍 무제한’ 서비스의 경우 일 1만원(부가세 포함 1만1,000원)에 143개 국가에서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이 서비스의 경우 신청 시각부터 24시간 기준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국내 시간을 기준으로 계산해 24시간을 설정하면 된다.
LGU+의 ‘U+ 무제한 데이터 로밍’ 서비스는 일 1만원(부가세 포함 1만1,000원)에 110개 국가에서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SK텔레콤과 마찬가지로 현지 시간을 기준으로 00시 00분부터 23시 59분까지 시간이 적용된다.
●해외에서 전화는 사치다? 저렴한 가격에 이용 가능한 음성로밍 이용을
해외에서 자유로운 데이터 사용과 함께 음성통화를 이용하고자 하는 사람들을 위한 로밍 요금제도 존재한다. SK텔레콤은 하루 1만2,000원(부가세 별도)의 요금으로 전세계 주요 여행지 23개국에서 데이터 로밍 무제한은 물론 음성 로밍 요금을 최대 86.5% 할인해주는 ‘T로밍 데이터 OnePass 프리미엄’을 제공하고 있다. 이 요금제는 ‘T로밍 데이터무제한 OnePass’ 이용고객이 기존 요금인 일 9,000원에 일 3,000원을 추가하면, 미국, 중국, 일본 등을 포함한 23개국에서 음성 발신 시 분당 500원의 낮은 요율로 이용이 가능하다.
LG U+의 ‘스마트 로밍 음성’ 역시 저렴한 가격에 음성 로밍을 이용할 수 있는 요금제다. 하루 2,000원의 기본요금으로 중국, 필리핀, 베트남, 홍콩 등 아시아 8개 국가에서 음성통화 발신 시 분당 1,000원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안민구기자 amg@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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