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이빨’ 수아레스, 스포츠중재재판소에 FIFA 징계 제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FC바르셀로나로 이적한 ‘핵이빨’ 루이스 수아레스(27ㆍ우루과이)가 국제축구연맹(FIFA)의 징계에 대해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제소했다.
AP통신은 26일(한국시간) “수아레스와 소속팀인 바르셀로나 구단이 수아레스가 FIFA로부터 받은 A매치 9경기 출전 정지와 4개월 자격 정지 징계가 부당하다며 CAS에 제소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CAS 관계자는 “최종 결정은 8월말까지 나올 것”이라며 “아직 청문회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2014~15 시즌 프리메라리가가 개막되는 8월25일 전까지 수아레스의 제소 건을 해결하겠다는 것이 CAS의 입장이다. FIFA 역시 “이해 당사자들 모두 사건을 빨리 처리하자는 데 동의했다”고 설명했다.
수아레스는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D조 3차전에서 이탈리아의 수비수 조르조 키엘리니(유벤투스)의 왼쪽 어깨를 물어뜯는 기행으로 FIFA로부터 벌금 10만 스위스프랑(1억1,350만원)에 A매치 9경기 출전 정지와 4개월 동안 선수 자격 정지의 중징계를 받았다. 수아레스는 지난해 리버풀 시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도 상대 선수의 팔을 물은 적이 있어 징계 수위가 더욱 높아졌다.
이런 가운데 그는 지난 11일 이적을 확정하고, 15일 가족과 함께 바르셀로나에 도착했으나 FIFA 징계 때문에 입단식도 치르지 못했다. 만약 수아레스의 제소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징계는 10월24일 풀리면서 3일 뒤 열리는 레알 마드리드와의 ‘엘 클라시스코’부터 출전할 수 있다. 김지섭기자 onion@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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