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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감기 놔두면 비염 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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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감기 놔두면 비염 될 수도

입력
2014.07.25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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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비한의원 연제점 최강욱 한의사
코비한의원 연제점 최강욱 한의사

옛말에 여름감기는 개도 안 걸린다는 말이 있습니다. 이는 여름철에 감기에 걸린다는 것은 그만큼 몸이 부실하다는 것을 비유하여 하는 말일 것입니다. 사실 감기는 기온변화가 심한 환절기나 추운 겨울에 주로 걸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여름철에도 감기 때문에 고생하시는 분들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여름감기가 다른 계절의 감기보다 더 괴로운 이유는 날씨는 더워서 찬것을 찾게 되는데 찬것을 먹거나 시원한 곳에 있게 되면 감기는 더 심해지거나 잘 낫지 않게 되니 찬것을 가까이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여름감기가 의외로 잘 낫지 않아 감기후유증으로 비염이나 기관염과 같은 합병증을 유발하는 경우가 종종 있어 더욱 주의를 요하기기도 합니다. 그러면 왜 더운 여름에 감기에 걸리게 되는지, 그리고 여름감기에 걸렸을 때의 치료방법과 주의할 점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여름철 감기에 걸리는 이유와 예방법

먼저 무더운 여름철에 감기에 걸리게 되는 이유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첫 번째는 무더운 날씨 때문입니다. 기온이 올라가게 되면 우리 몸의 대사기능이 활발해져서 체물질과 에너지의 과다한 소모로 몸의 저항력과 면역력이 떨어지게 됩니다. 그리고 무더운 여름철에는 땀을 많이 흘려 기와 진액의 소모가 많고 열대야로 잠을 설치게 되며, 입맛이 없어 식욕도 저하되어 더욱 면역력이 떨어지게 되는 계절입니다. 감기 바이러스를 물리칠 수 있는 체력 즉 면역역이 떨어지게 되면 감기 바이러스에 지게 되어 감기가 걸리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감기에 걸리게 되면 면역력이 떨어졌다고 생각을 하고 평소 체력단련에 유의를 해야 할 것입니다.

두 번째는 바로 선풍기나 에어콘과 같은 냉방장치 때문입니다. 이러한 냉방장치가 없던 시절에는 실내나 실외의 온도차가 그리 크지 않았습니다만, 요즘은 냉방장치들이 많이 보급되어짐에 따라 실내와 실외의 온도차가 많이 생기고, 더운 바깥에 있다가 차가운 실내로 들어오면 코와 땀구멍이 한껏 열려 있는 피부를 통해서 찬기운이 몸속에 들어오게 되고, 찬기운이 우리 몸에 들어가게 되면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더욱더 많은 에너지를 쓰게 되고 체력이 떨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이럴 때 감기 바이러스가 같이 침입하게 되면 감기에 걸리기 쉽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감기에 걸리지 않기 위해서는 실내와 실외의 온도차를 적당히 유지하고 에어콘의 찬바람을 직접 쇄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차가운 실내에서 오랜 시간 가만히 앉아 있지 말고 혈액순환을 위해 몸을 한번씩 움직여주는 것이 좋습니다.

감기의 치료방법

양방에 있어서의 감기치료 접근방법은 고열이나 통증이 심한 경우 중상을 완화시켜주고 2차 염증이 생기지 않게 하는 방법입니다. 하지만 면역력이 떨어져서 감기가 걸렸기 때문에 근본적으로 감기를 이기기 위해서는 몸의 저항력을 길러야 합니다. 그러면 한의학적인 감기의 치료방법에 대해 좀더 자세하게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한약 중에 감기약으로 갈근탕과 쌍화탕이 대표적이라고 알고 감기가 걸리면 환자분들께서는 약방에 가셔서 갈근탕이나 쌍화탕을 사셔서 종합감기약과 함께 복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만, 감기의 원인이 200종류가 넘는 바이러스에다가 각자의 체질, 건강상태도 다르기 때문에 감기의 증상도 매우 다양하게 나타납니다. 그러므로 감기의 치료를 위해서는 콧물감기, 기침감기, 열감기, 목이 아픈 목감기, 몸살 감기 등 감기의 증상뿐만 아니라 감기 바이러스가 침투한 초기인지, 아니면 이삼일이 지났는지, 더욱 시일이지나 일주일이 다되어가는지 등 시기적인 것도 파악을 하여 그에 적절한 처방을 하여 약을 드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갈근탕의 경우는 일반적으로 초기감기로써 체력이 뒷받침이 되며 오한이나 발열이 있고 어깨나 목부분이 결리며 땀이 나지않을 때에 마시면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쌍화탕의 경우는 음양의 화합을 이루는 약으로써 과도한 성생활로 몸이 허해졌을 때 기혈을 돕는 보약으로 음양의 기운이 떨어져 감기에 걸렸을 때는 다른 약재와 함께 달여서 복용하기도 합니다. 그 외에도 관절통과 근육통이 있으면서 땀이 나는 경우, 기침, 콧물, 묽은 가래가 있는 경우, 또 체력이 없는 사람이 오한이 들고 무기력하며 미열이 있는 경우, 감기가 결려서 수일 경과하고 체력이 보통이면서 오한이 들고 구토, 열이 올라가는 경우, 체력이 없으면서 복통과 설사를 동반하고 힘이 없는 경우, 감기가 오래가서 구토, 메스꺼움, 미열증상이 계속되는 경우, 식욕은 있지만 기침이 계속되는 경우 등 시기와 증상, 체질에 따라서 처방되어지는 약이 각기 달라지므로 반드시 한의사의 처방을 받아서 약을 복용하도록 하시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가정에서의 감기 건강관리법

첫째, 감기에 걸리게 되면 생강과 파의 흰부분을 잘게 다져서 넣고 달여 마시고 몸을 차갑지 않게 하여 푹 쉬면 초기 감기는 약을 복용하지 않고도 나을 수 있습니다.

둘째, 감기에 걸렸을 때 뜨거운 물로 목욕을 하여 몸을 따뜻하게 하고 자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신데 감기의 초기에 열이 나고 기침을 동반할 경우에는 목욕을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체력이 충분히 뒷받침이 되시는 분들에게는 긍정적인 작용을 할 수는 있겠지만, 체력이 약한 분들이 할 경우에는 오히려 감기를 악화시킬 가능성이 큽니다.

셋째, 충분한 수분 보충은 감기를 빨리 치료하는데 필요합니다.

넷째, 오래된 기침에 은행이 좋다고 하여 많이 먹습니다만, 그보다는 오미자를 인삼, 맥문동과 함께 달여 따뜻하게 복용하면 더 좋습니다.

다섯째, 기침감기에 배와 꿀을 함께 중탕하여 복용하시는 분들이 많으신데, 이것은 초기 열을 동반한 기침에는 효과가 있지만 만성기관지염으로 인한 기침에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기고 최강욱 한의사(코비한의원 연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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