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이유없이 눈물이 흐른다. 극도의 우울함을 달랠 방법이 없다. 몇년이 지났는지 모르겠다. 의사를 만나고 약도 먹어봤지만 도움이 되지 않았다. 여느 때처럼 가라앉아 있던 어느 날 손에 들린 휴대폰으로 사진을 찍어 봤다. 페인트가 벗겨진 문, 거울에 비친 모습을 프레임에 담았다. 달라진 내 자신을 발견했다. 사진을 찍는 순간 그동안 느껴보지 못했던 활력이 생겼다. 사진의 결과는 중요하지 않았다. 사진을 촬영하는 과정에서 마음을 가다듬으니 우울한 기분은 사라졌다.
뉴욕타임즈가 전한 다니엘 하크(33)씨의 이야기다. 대부분의 삶을 조울증으로 고통받았던 그녀는 2년 전부터 휴대폰으로 사진을 찍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녀의 고통은 사라졌다. 놀라운 경험을 한 그녀는 자신과 비슷한 병으로 고통받고 있는 사람들을 돕기 위해 'Broken Light Collective'란 온라인 갤러리를 만든다. 현재 이 갤러리에는 그녀처럼 고통을 극복한 이들이 활발하게 작품활동을 하고 있다. 이곳에는 150여개국의 작가들이 활동하고 있다. 아래 사진은 갤러리의 주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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