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도 없고 라디오 뉴스도 답답했던 시절, 한 표를 행사한 시민들은 궁금증을 풀기 위해 신문사 속보판 앞으로 몰려들었다. 1963년 10월 15일 치러진 제5대 대통령선거는 군복을 벗은 공화당의 박정희와 민정당 윤보선이 밤새도록 엎치락뒤치락 시소게임을 계속했다. 결과는 박정희의 힘겨운 승리. 제3공화국은 한국 대통령선거 역사상 가장 근소한 15만 표 차이로 시작됐다. 사진은 개표가 진행중인 16일 이른 아침, 지금은 폐간된 서울 태평로 대한일보사 벽보판 모습이다.
손용석 사진부장 stones@hk.co.kr 국가기록사진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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