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롯데百 지난해 대비 3% ↑…27일까지 대형행사 집중
부산지역 백화점업계의 여름세일이 막바지로 접어들면서 ‘세월호 참사’ 이후 극도로 위축됐던 소비심리가 되살아나고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24일 부산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여름 세일기간(6월27일~7월22일) 매출이 지난해 대비 3% 신장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세월호 참사’ 이후 하향세를 그리던 매출추세가 여름세일을 기점으로 조금씩 반등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젊은 층이 선호하는 액세서리 상품군과 남녀 캐릭터 캐주얼 상품군이 20%가 넘는 고신장을, 주부층의 실속소비가 집중되는 주방용품과 디자이너ㆍ엘레강스 상품군도 두 자릿수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바캉스가 집중되는 여름 세일을 맞아 고객들의 소비심리가 회복세를 보인 탓이란 분석이다.
특히 지속된 불황에 재고 부담이 커진 업계가 할인 폭을 키운 상품행사를 진행, 실속 소비자들을 흡수하고 ‘이슈 브랜드’ 들이 팝업스토어를 연이어 진행한 것도 한 몫 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부산지역 롯데백화점은 여름세일 마지막 주말을 맞아 27일까지 바캉스 관련 상품군과 주부층 실속소비를 자극할 상품을 중심으로 대형행사를 집중한다.
부산본점 9층 행사장에선 젊은 층을 위한 ‘바캉스 패션대전’을 열어 선글라스, 데님, 핫팬츠 등 바캉스 인기 아이템을 최대 70% 할인 판매한다.
또 부산본점 4층 행사장과 광복점 8층 행사장에서는 아웃도어 여름상품을 최대 50% 할인판매하는 ‘여름 아웃도어 특집전’을, 광복점 지하 1층 행사장에서는 슬리퍼?샌들?T셔츠 등을 최대 70% 할인 판매하는 ‘스포츠 썸머룩 제안전’을 각각 진행한다.
더불어 동래점은 7층 행사장에서 총 16개 유명 주방, 식기 브랜드가 참여해 최대 60% 할인하는 ‘월드 키친 & 도자기 대전’을 진행한다.
롯데백화점 한정희 선임 상품기획자는 “주부가 주 고객층이 이라는 점에 착안해 세일시작부터 다양한 할인행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김창배기자 kimc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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