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동민, 동작을 후보 전격 사퇴…노회찬으로 野 단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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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동민, 동작을 후보 전격 사퇴…노회찬으로 野 단일화

입력
2014.07.24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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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동작을에 출마한 새정치민주연합 기동민 후보가 전격 사퇴했다. 기 후보는 24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후보직을 사퇴하고 모든 것을 내려놓겠다. 노회찬 선배가 제 몫까지 뛰어서 새누리당을 심판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동작을 야권 후보는 정의당 노회찬 후보로 단일화됐다.

7·30재보궐선거 서울 동작을 국회의원에 출마했던 새정치민주연합의 기동민 후보가 전격 사퇴했다. 사진은 기 후보(오른쪽)가 23일 정의당 노회찬 후보와 서울 서초구 현대 HCN방송국에서 열린 동작을 재보선 후보토론회에서 악수하고 있는 모습.

다음은 사퇴 기자회견 전문

몇가지 말할게 있어서 이 자리에 섰다. 오늘이 세월호 참사 100일째다. 유가족은 여전히 단식농성을 하면서 특별법 제정을 요구하고 있고 안산에서 수많은 시민들이 도보로 이 곳 여의도를 향하고 있다. 유족들과 유명을 달리한 먼저 간 학생들에게 부끄럽고 싶지 않다. 제가 광주와 동작에서 선거를 치르려고 했던 건 딱 두가지 이유다. 하나는 세월호 참사 이후 시민들은 국가가 무엇이냐 정부는 과연 있기나 한 것이냐는 근본적인 질문을 하고 있다. 그렇지만 박근혜 정부와 새누리당은 이런 근몬적인 시민의 물음에 대해 화답하기는커녕 독선 독주 독단을 멈추고 있지 않다.

유족은 울부짖고 시민은 진상규명이라도 명확하게 하자고 말씀주고 있지만 이에 전혀 화답하지 않고 있다. 사표를 냈던 총리가 또 다시 유임된 웃지못할 상황. 수많은 내정자 인청 있었지만 국민 마음속에 양이 찬 후보는 내정자는 한 명도 없었다고 생각한다.

심판하고 싶었다. 그리고 국민의 뜻을 모아 일방 독주에 대해 경고하고 싶었다. 이게 첫 번째 이유다.

둘째는 박원순 시장으로 시작된 새로운 서울의 변화, 전국으로 확산되고 굳건하게 뿌리내리길 기대했다. 소통과 협치에 기반한 행정 정치 혁신은 하나의 시대정신이고 가치고 담론이라 생각했다. 광주에서 실현하고 싶었고 곡절 있었지만 동작에서도 그 정신 실현하고 싶었다. 완성하고 싶었다. 제가 중심에 서서 하고 싶었다. 그렇지만 그것 역시 제 욕심이고 오만이었던 것 같다. 우리가 함께 해야 될 것 같다. 박정부에 대한 준엄한 경고와 새로운 서울의 변화로 시작된 전국적인 변화의 출발은 한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모든 분들이 함께해야 될 문제라 생각한다. 그래서 후보직을 사퇴한다. 모든 것을 내려놓겠다. 동작에서는 노회찬 후보께서 선배께서 제 몫까지 하셔서 반드시 새누리당을 심판하고 승리해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그리고 제 이런 결정이 야당에 실망한 야권에 실망한 국민 여러분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돌리는 데 보탬이 됐으면 하는 바램이 있다. 다른 지역의 후보들도 정말 선전하셔서 반드시 승리했으면 좋겠다. 광주와 동작에서 여러가지 어려운 여건이었음에도 저와 함께 해주시고 지지해주셨던 당원 시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죄송하단 말씀 올린다. 크게 빚졌다. 이후 과정에서 이 빚을 어떻게 감당할지 끊임없ㄷ이 고민하고 노력하곘다. 마지막으로 어려운 과정도 있었고 잠 못 이루는 밤도 있었지만 묵묵히 견뎌주고 함께 해 준 제 처 남주 그리고 아들 대명이에게 정말 미안하다는 얘기를 전한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