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초 정명철 현대모비스 대표이사는 차량용 안테나와 센서 등을 생산하는 경기 안산시의 협력사 셈코를 찾았다. 생산현장을 둘러본 정 대표이사는 협력사 직원들의 애로사항도 직접 챙겼다. 이 같은 최고 경영진의 협력사 방문은 연말까지 10여 차례 이뤄질 예정이다. 현대모비스에게 협력사는 함께 자동차 산업을 이끌어가는 동반자이기 때문이다.
2010년 협력사와의 진정한 동반성장을 선언한 현대모비스는 약속을 성실히 이행 중이다.
지난해 572개사에 현금으로 3조694억원을 지급하는 등 거래대금을 100% 현금으로 결제한 게 대표적이다. 여기에 환율이나 원자재가격 변동에도 협력사들이 품질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2012년 납품가격 550억원 인상을 단행했고, 지난해에는 160건의 독자기술 특허를 무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제공했다.
고가의 시험설비를 갖추지 못한 협력사들이 품질테스트를 할 수 있도록 기술시험센터도 개방했다. 자금문제로 곤란을 겪는 중소 협력사들이 저리로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892억원을 출연했고, 협력사 직원들의 교육까지 직접 챙기고 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협력사의 경쟁력이 곧 현대모비스의 원동력이라는 신념으로 동반성장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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