렛츠런 CCC. 용산(용산 장외발매소)이 지난 22일부터 어린이 승마체험존 운영을 시작했다. 지사 건물 옆에 마련된 승마체험존의 운영기간은 학교 방학기간인 8월 17일까지이며,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한다.
이번 이벤트는 용산지역 유치원생과 초등학교 저학년을 대상으로 운영된다. 승마 체험비는 무료이며 참가자에게 기념품과 즉석사진이 제공된다. 현장에는 5마리의 미니호스가 준비돼 있으며 승마체험 외에도 말 먹이주기 및 말 끌기 체험이 가능하다.
운영 첫날이었던 22일에 70여 명의 아이들이 현장을 찾아 미니호스 승마를 즐겼다. 아이와 함께 승마체험 현장을 방문한 한 부모는 “우연히 차를 타고 앞을 지나다가 아이가 말을 보고 싶다고 떼를 쓰는 통에 차를 돌려 들렸는데, 직접 말까지 탈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인근지역 사무실에서 일하는 사람들에게도 미니호스는 인기 만점이다. 점심시간 잠깐의 짬을 낸 사람들은 이곳에서 말과 함께 사진을 찍는 등 시간을 보냈다.
미니호스는 일반적인 말과 달리 키가 1m 미만으로 어린이들의 눈높이와 비슷해 어린아이들이 거부감 없이 다가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성격도 온순해 아이들이 쓰다듬고 장난을 쳐도 크게 위험하지 않다. 외국에서는 포니승마가 이미 학원스포츠로 자리 잡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아직 걸음마 단계다.
한국마사회 관계자는 “말들을 직접 학교로 데리고 가서 시행하는 승마교실은 이미 여러 차례 있었지만 장외발매소 바로 옆에 승마체험장을 운영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마사회 장외발매소(화상경마장) 혁신의 시발점이라고 볼 수 있는 용산지사에서 어린이 승마체험의 첫 선을 보이는 것은 의미 있는 일이다”고 밝혔다. 마사회는 용산지사의 어린이승마체험 운영결과를 분석해 이벤트를 전 지사로 확대할 방침이다.
어린이승마체험과 별도로 마사회 용산지사는 1층 로비에 승마시뮬레이터 2기를 설치했다. 이는 어린이는 물론 어른들도 승마를 체험할 수 있도록 배려한 것으로, 어린이를 동반한 어른들도 승마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한 것. 승마시뮬레이터는 일종의 게임기로, 기계로 만들어진 말 위에 올라 전방의 모니터를 보면서 승마를 체험해 볼 수 있는 스크린 승마체험기다.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으며 수동모드는 물론 자동모드까지 겸비하고 있어 누구나 승마를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스크린승마체험 역시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승마체험과 관련한 자세한 문의사항은 마사회 용산지사(2199-9999)로 전화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안민구기자 amg@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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