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카드, 현대캐피탈 꺾고 준결진출
우리카드가 디펜딩 챔피언 현대캐피탈을 꺾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우리카드는 23일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안산ㆍ우리카드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A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현대캐피탈을 3-1(25-21 18-25 25-21 25-18)로 따돌렸다. 이로써 1승1패를 기록한 우리카드는 2연승으로 조 1위를 확정 지은 삼성화재에 이어 2위로 준결승 티켓을 따냈다. 또한 지난해 컵대회 결승전에서 현대캐피탈에 당했던 패배를 설욕했다.
최홍석이 18점, 김정환이 14점으로 양 날개 공격을 주도했다. 중앙에서는 센터 박진우(12점)가 블로킹으로만 8점을 올리는 막강 높이의 위력을 발휘했다. 우리카드는 블로킹 수에서 현대캐피탈에 16-10으로 앞섰다. 반면 현대캐피탈은 문성민, 최태웅, 윤봉우 등 간판 선수들의 부상 공백을 극복하지 못하고 무너졌다.
우리카드는 1세트 19-19로 맞선 이후 블로킹 1개를 포함해 4점을 터뜨린 최홍석의 활약에 힘입어 기선을 제압했다. 현대캐피탈은 2세트 중반에 돌입하기 직전 교체 투입한 임동규가 여오현과 함께 리시브를 안정시킨 덕에 16-15에서 최민호의 속공 등이 연달아 터져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나 우리카드는 김정환의 주도로 3세트를 따낸 뒤 4세트 10-8에서 센터 김시훈의 연속 속공과 박진우의 2연속 블로킹이 터져 나오면서 승기를 굳혔다.
앞서 열린 여자부 A조 경기에서는 도로공사가 문정원(13점)의 맹폭이 빛을 발해 IBK기업은행을 3-0(25-18 25-18 25-15)으로 꺾었다. 2연승을 거둔 도로공사는 GS칼텍스(1승1패)를 2위로 밀어내고 A조 1위로 준결승에 올랐다. 지난해 우승팀 IBK기업은행은 최은지(11점)가 분전했지만 공수의 불균형으로 손발이 맞지 않아 2연패로 대회를 마쳤다.
김지섭기자 oni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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