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교육청이 중ㆍ고교 신입생에게 교복비를 지원하는 조례를 다시 추진한다. 민병희 교육감의 핵심 공약인 이 조례가 추진되기는 지난 2011년과 지난해에 이어 세 번째다.
도교육청은 교복비 지원 조례안을 마련, 내년 하반기 도의회에 상정해 2016년부터 시행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이 조례안의 핵심은 도내 중ㆍ고교 280개 학교 신입생에게 교복구입비 20만원을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 조례안이 통과되면 3만3,000명이 혜택을 받게 되며, 65억원 가량의 예산이 필요할 것으로 교육청은 보고 있다.
앞서 도교육청은 지난 3월 ‘교복비 부담 경감 추진위원회’를 꾸려 교복 공동구매와 ▦표준 교복 디자인 공모 ▦교복 은행 설립 등을 모색했다.
하지만 지난 두 차례와 마찬가지로 선심성 논란이 불거질 전망이다.
보수 교육단체는 여전히 선심성 피복비 지원보다 열악한 교육시설 개선이 우선돼야 한다는 논리를 펴며 무상교복 정책을 반대하고 있다. 특히 보수 성향이 주류를 이룬 강원도의회 교육위 소속 의원들도 반대입장을 보여 논의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된다.
박은성기자 esp7@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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