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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가 CCTV늘리고 도서관·교육센터 세워 안전한 교육도시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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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가 CCTV늘리고 도서관·교육센터 세워 안전한 교육도시 만들 것"

입력
2014.07.23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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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 안에 자살자 수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수준으로 줄이겠습니다.”

재임에 성공한 김성환(48) 서울 노원구청장의 키워드는 ‘생명’이다. 김 구청장은 “주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 구정의 기본 철학”이라면서 “민선 6기에서는 자살자 수를 OECD 평균인 인구 10만명당 11.2명까지 줄여 자살 자치구의 오명을 벗겠다”고 밝혔다.

김 구청장의 자살 예방사업은 이미 민선 5기에 평가를 낸 바 있다. 2010년 전국 지자체 최초로 자살예방팀을 만들고 자살 예방 관련 조례를 제정했다. 관련 기관과 함께 우울증 검사를 실시하고, 생명지킴이 사업 등을 추진했다. 그는 “2009년 인구 10만 명당 29.3명이던 자살자 수가 2012년 25.1명으로 줄었다”면서 “자살예방사업을 확대 운영하고 노하우를 십분 활용하면 그 절반 수준으로 줄이는 것이 불가능한 꿈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김 구청장은 또 ‘일반주택 지역 범죄 제로화 사업’을 통해 안전 도시 구축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그는 “아파트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범죄에 취약한 일반 주택에 아파트 수준의 CCTV를 설치해 방범망을 구축하고 구청과 경찰이 함께 방범 활동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교육 특구로 알려진 노원구의 교육 환경을 더욱 체계적으로 다듬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마을 어른들이 아이들을 가르치는 ‘마을이 학교다’ 사업을 본격화하고 아파트 상가를 리모델링해 문화정보 도서관, 교육센터, 리더십센터 등을 구축할 생각이다. 그는 “임기 내에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교육 철학을 구체적으로 실천할 것”이라면서 “부족한 교육 인프라를 확충해 명실상부한 교육의 도시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도봉구, 성북구, 강북구와 추진 중인 동북 4구 개발사업도 속도를 낼 생각이다. 김 구청장은 “도봉면허시험장 이전 부지에 코엑스 같은 대규모 복합단지를 조상하고 광운대 역 신경제거점 사업을 본격 추진할 것”이라며 “이 지역을 중심으로 양질의 일자리 10만개를 창출해 주거와 일자리가 조화를 이루는 동북부 중심지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손효숙기자 sh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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