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2일부터 11일간…엑스포공원 등서 20여개 행사
고대 문명의 요람인 터키 이스탄불 문화의 진수를 보여줄 ‘이스탄불 in 경주 2014’가 9월 12일부터 11일간 경북 경주시 엑스포공원과 황성공원, 예술의 전당 등에서 열린다. 지난해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린 ‘이스탄불-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3’ 후속 행사다.
이스탄불시, 경북도, 경주시, 경주세계문화엑스포가 주관하며, ‘새로운 여정의 시작’을 주제로 9개 분야 20여개 행사로 진행된다.
이스탄불시 측은 개막공연에서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갈라쇼를 시작으로 행사기간 내내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군악대인 터키 메흐테르 군악대 퍼레이드와 전통음악, 무용극, 연극, 관악 공연 등을 선보인다.
세계 최대 전통시장으로 손꼽히는 이스탄불의 그랜드 바자르를 옮겨온 듯한 ‘그랜드 바자르’에서는 터키의 전통차와 커피, 빵 등을 맛볼 수 있고, 전통 수공예품과 전통놀이도 체험할 수 있다.
이스탄불 홍보관에서는 이스탄불의 역사와 문화, 예술, 음식, 축제, 관광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제2회 한ㆍ터 문학심포지엄과 사진전 등도 열린다.
이스탄불시는 또 자매도시인 부산에서 한국전쟁 참전 터키용사 추모식, 문화기술협정도시인 서울에선 순회공연을 개최한다. 한국 측에서는 ‘실크로드와 함께하는 K-페스티벌’과 지자체와 연계한 다양한 행사로 축제 열기를 고조시킨다.
최양식 경주시장은 “지난해 이스탄불에 신라문화를 소개했는데, 올 가을엔 경주에서 터키문화를 선보이게 됐다”며 “경주 전역을 한국과 터키 축제의 장으로 만들어 문화잔치로 승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웅기자 ksw@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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