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만 1,600명 추가 수혜, 예산 112억 부담
내년부터 충북 청주지역 유치원, 초ㆍ중ㆍ고교생 전원에게 친환경 무상급식이 제공된다.
청주시는 이승훈 시장의 공약에 따라 옛 청원지역에서만 시행하던 친환경 무상급식을 내년부터 통합시 전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옛 청주지역 유치원과 초 ㆍ중ㆍ고·특수학교 257개교 12만 1,600여명의 학생들이 친환경 급식 혜택을 보게 됐다. 이들에게는 1인당 하루 평균 500원의 친환경 식재료 구입비가 기존 급식비 외에 추가로 지급된다. 이를 위해 시는 내년에 112억 4,900만원(연간급식 185일 기준)의 예산을 추가로 투입해야 한다.
친환경 무상급식은 청원군의 특수시책이었다. 충북 전역에서 이뤄지던 초ㆍ중ㆍ특수학교 무상급식에 친환경 식재료를 가미한 개념이다. 청원군은 지원대상에 유치원과 고교생까지 포함, 군내 39개 학교 1만 8,600명의 학생들에게 친환경 급식을 제공했다. 식재료는 지역 농산물을 취급하는 청원친환경농산물유통센터(APC)가 공급했다.
초대 통합청주시장에 오른 이 시장은 이와 같은 방식으로 친환경 급식을 통합시 전역으로 확대하겠다고 공약했다.
청주시 관계자는 “관련 예산을 전액 시비로 마련해야 하는 부담이 있지만 사업은 예정대로 시행하겠다”며 “친환경 급식이 늘면 지역의 친환경ㆍ유기 농업도 크게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청주시와 청원군을 하나로 묶은 통합청주시는 주민 투표에 이은 관련 법률 제정 등을 거쳐 지난 1일 공식 출범했다.
한덕동기자 ddh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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