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가 힘겹게 후반기 첫 승을 거뒀다.
다저스는 21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원정경기에서 4-3으로 승리했다. 후반기 2연패 끝에 따낸 신승이다.
다저스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는 7이닝 동안 6안타 8삼진을 잡아내는 등 호투했지만 3-3 동점을 허용하는 바람에 승리를 날렸다. 평균자책점도 1.78에서 1.92로 올랐다.
경기는 다저스가 먼저 점수를 올리면 세인트루이스가 따라붙는 양상으로 진행됐다. 다저스는 2회초 우중간 3루타를 친 앤드리 이시어가 후안 우리베의 우전 안타 때 홈을 밟아 선취점을 냈다. 그러자 세인트루이스는 곧바로 이어진 2회말 공격에서 조니 페랄타의 내야안타, 앨런 크레이그의 2루타를 묶어 동점을 만들었다.
다저스는 3회초 2점을 달아났다. 커쇼와 핸리 라미레스가 볼넷을 골랐고 계속된 2사 1ㆍ2루에서 맷 켐프, 이시어가 연속해서 적시타를 날렸다. 그러나 다시 세인트루이스가 6회말 피터 버조스의 동점 투런 아치로 균형을 맞추며 팽팽한 승부가 이어졌다.
다저스는 마지막 공격에서 승기를 잡았다. 8회말 2사 1ㆍ3루 위기를 잘 넘긴 뒤 9회초 2사 1, 2루에서 애드리언 곤살레스는 우전 적시타를 날렸다. 다저스 마무리 켄리 얀선은 9회말 세인트루이스 타선을 삼자범퇴 처리하면서 4-3 승리를 지켰다.
한편, 전날 경기에서 다저스의 중심 타자 야시엘 푸이그가 왼쪽 손에 부상을 당해 이날 결장한 가운데 라미레스도 몸에 맞는 공으로 손목 부위에 통증을 호소하며 교체돼 다저스에 부상 주의보가 내렸다. 함태수기자 hts7@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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