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타격 슬럼프에 빠진 추신수(32ㆍ텍사스 레인저스)가 대타로 타격 기회를 얻었으나 투수가 바뀌는 바람에 벤치로 돌아왔다.
추신수는 21일(한국시간) 캐나다 토론토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원정경기에서 벤치를 지키다가 6-9로 추격하던 9회 2사 1ㆍ2루에서 지오바니 소토를 대신해 타석에 들어섰다.
그러자 토론토 벤치에서 오른손 투수 케이시 젠슨을 좌완 에런 루프로 교체했다. 이에 론 워싱턴 텍사스 감독도 지지 않고 추신수 대신 우타자 J.P 아렌시비아 카드를 뽑아들었다. 경기는 아렌시비아가 1루수 뜬공에 그치면서 그대로 끝났다.
워싱턴 감독은 최근 5경기에서 21타수 연속 무안타로 부진한 추신수를 선발 출전 선수에서 빼고 좌익수로 제이크 스몰린스키, 지명 타자로 애드리안 벨트레를 기용했다. 추신수의 타격감각이 저조한데다가 로저스 센터의 인조잔디가 추신수의 왼쪽 발목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또 가뜩이나 방망이를 못 돌리는 상황에서 왼손 투수와 대적해봤자 좋은 결과를 바라기 어렵다는 생각에서 좌타자 추신수를 아렌시비아로 바꾼 것으로 풀이된다.
토론토와의 후반기 첫 3연전을 1승2패로 마친 텍사스는 21일부터 뉴욕 양키스와 방문 4연전을 치른다. 39승 59패를 거둔 텍사스의 승률은 메이저리그 최저인 3할9푼8리로 추락했다. 함태수기자 hts7@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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