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기 테니스, 새역사
NH농협은행이 대통령기 테니스 대회 여자 일반부 단체전에서 통산 21번째 정상에 올랐다. 박용국 감독이 이끄는 NH농협은행은 20일 경북 구미금오테니스장에서 열린 제40회 대통령기 전국 남녀 테니스대회에서 양천구청을 종합전적 2-0으로 따돌렸다.
NH농협은행은 1997~2010년까지 14연패를 달렸으나 2011년 준우승에 머문 뒤 2012년에 다시 정상을 되찾아 3연패 수성에 성공했다. 이로써 1997년 이전 4회 우승기록을 포함해 통산 21번 우승고지에 올랐다. 이는 대통령기에서 단일 팀 최다 우승 기록이다.
히로인은 2단식 주자 홍현휘였다. 홍현휘는 김선정을 맞아 3시간에 걸친 사투끝에 2-1로 꺾었다. 홍현휘는 1세트를 6-3으로 이겼으나 2세트를 4-6으로 내주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3세트에서 홍현휘는 타이브레이크 승부 끝에 7-6으로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막내’ 정영원은 1단식에서 변혜진을 상대해 1세트 1-3에서 내리 3게임을 따내 4-3으로 경기를 뒤집고 6-4로 마무리했다. 2세트에서도 2-3으로 뒤지다 4게임을 따내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박용국 감독은“지열을 합하면 40도에 육박하는 무더위 속에서 거둔 승리다.우리 선수들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예라, 이소라가 빠진 가운데 홍현휘가 베스트 실력을 발휘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남자부에선 세종시청 A팀이 홈팀 구미시청을 2-0으로 꺾고 창단 후 첫 대통령기의 주인공으로 등극했다.
김지섭기자 oni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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