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대표팀의 ‘대세’ 손흥민(22ㆍ레버쿠젠)이 독일 분데스리가 2014~15시즌을 앞두고 열린 프리 시즌 첫 경기에 출전해 컨디션을 점검했다.
손흥민은 20일(한국시간) 오스트리아 노이마르크트 암 발레르제의 노이마르크트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레버쿠젠과 마르세유(프랑스)의 친선전에 후반 24분 곤살로 카스트로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손흥민은 20여 분간 뛰었으나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후반 42분에는 올림피크 리옹 수비수 예레미 모렐의 태클에 걸려 넘어지고 나서 신경전을 벌도 했다. 양팀 선수들뿐 아니라 레버쿠젠에선 로거 슈미트 감독까지 승강이에 끼어들면서 험악한 분위기가 연출되기도 했으나 손흥민과 일부 선수가 옐로카드를 받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손흥민이 투입될 때 0-2로 끌려가던 레버쿠젠은 결국 1-4로 졌다.
손흥민은 새 시즌에서도 레버쿠젠의 핵심 멤버로 활약할 전망이다. 2014 브라질 월드컵이 끝나고서 휴식을 취한 손흥민은 18일 팀 훈련에 합류한 지 이틀 만에 친선전에 나설 정도로 슈미트 감독의 절대적인 신뢰를 받고 있다.
한편 13일 리어스SK(벨기에)와의 친선전에서 골을 터뜨린 류승우(21)도 이날 후반 교체와 함께 경기장에 나섰다. 류승우는 후반 24분 페널티 박스 내에서 달려들다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얻어냈지만 키커로 나선 로베르토 힐베르트가 페널티킥에 실패해 아쉬움을 남겼다. 노우래기자 sport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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