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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쯔 아날로그 "따뜻한 감성 나눌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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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쯔 아날로그 "따뜻한 감성 나눌래!"

입력
2014.07.20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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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운 여름 밤, 살랑거리는 바람이 들어오는 다락방에 모여 앉아 소소하게 이야기를 주고받는 이들, 웃음이 넘쳐나는 이곳 다락방 주인은 헤르쯔 아날로그(허성준ㆍ주하)다.

허성준(28) 혼자였던 프로젝트 밴드 헤르쯔 아날로그가 주하(19)를 영입해 2인 밴드로 거듭났다. 묵직한 저음이 돋보이는 허성준과 달콤한 미성을 자랑하는 주하가 만나자 밴드의 색은 한층 다채로워졌다. 편안하면서도 달콤하고, 묵직하면서도 유쾌한 리듬이 새롭게 탄생한 것. 허성중은 “맑고 소녀 같은 주하의 목소리가 더해지며 헤르쯔 아날로그의 음악적인 스펙트럼이 더욱 넓어졌다. 이번 앨범 어서오세요 다락방은 그 넓어진 스펙트럼의 커다란 줄기인 셈이다”고 설명했다.

애정결핍 여름밤 밤골목산책 등 무더위를 식혀줄 편안한 분위기가 가득 담아 출사표를 낸 헤르쯔 아날로그와 대화가 시작됐다.

●음악적 스펙트럼을 넓히다

멤버 허성준와 주하의 만남은 우연과 인연이 교차해 있었다. 헤르쯔 아날로그를 결성한 초반부터 여성 멤버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고 있었던 허성준은 우연히 주하의 목소리를 듣게 된다. 허성준은 “내 목소리 톤이 낮기 때문에 그에 맞는 여성 멤버를 구하는 일이 쉽지 않았다”고 회상했다. 주하는 “내 전공은 작곡이지 보컬이 아니었다. 그러던 준 우연히 모던 락 밴드에 들어가 활동하다가 또 우연히 녹음한 노래를 성준 오빠가 듣게 됐다”고 말했다. 우연과 우연이 겹쳐 헤르쯔 아날로그는 완성체가 된 셈이다.

헤르쯔 아날로그는 새 멤버의 영입으로 음악적인 스팩트럼을 넓힐 수 있었다. 성악을 전공한 허성준은 주하를 통해 클래식한 이미지를 걷어 냈다. 더불어 새로운 장르와 색을 입히기에 더없이 좋은 텃밭을 마련했다.

허성준은 “주하가 영입되며 공연과 이후 활동에 있어서 다채로운 변화를 시도할 수 있게 됐다. 공연에서는 음악적인 배분이 많아질 거고, 주하가 이전에 헤르쯔 아날로그의 곡을 커버하는 모습도 보여 줄 것이다. 이후 만들어 가는 음악 역시 따뜻함을 베이스로 할 것이지만, 다양한 장르를 통해 색다른 이미지를 보여줄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헤르쯔 아날로그.
헤르쯔 아날로그.

●따뜻함을 담은 감성을 이야기하다

헤르쯔 아날로그는 최근 인터파크에서 오픈한 EP 발매 기념 단독 콘서트 ‘어서오세요 여름밤’의 티켓을 열자마자 하루 만에 전석 매진시키는 저력을 과시했다. 더불어 허성준이 진행하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 페이스북 내 공개 방송이 팬들 사이에서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방송과 예능프로그램 등 보여주기 식 소통을 벗어나 소리와 감성으로 소통하며 대중과 교류하고 있다.

허성준은 “헤르쯔 아날로그 음악의 기본은 따뜻한 감성을 나누는데 있다. 앨범 어서오세요 다락방 역시 기타 하나를 들고 다락방에 앉아 대화를 나누는 느낌의 감성이 주로 채워져 있다. 전체적으로 어쿠스틱한 느낌을 담으며 곡마다 통일감을 주었다. 근본적으로는 따뜻한 감성을 전하는 것이 목적이다. 주하를 영입했으니 다른 장르의 노래를 다양하게 시도할 계획이다. 하지만 그런 장르적 변화 속에서도 ‘헤르즈아날로그=따뜻한 음악’이라는 키워드만큼은 변하지 않은 것이다”고 설명했다.

문미영기자 mymoon@hksp.krㆍ사진=파스텔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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