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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與, 세월호법 거부때 국민저항…대통령 결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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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與, 세월호법 거부때 국민저항…대통령 결단해야"

입력
2014.07.20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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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보선서 與에 강력한 경고 보내야…야권연대, 당차원 논의 없어" 김한길 안철수 '국회·선거현장 숙식투쟁' 선언

새정치민주연합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와 박영선 원내대표가 16일 국회 본청 계단 앞에서 열린 세월호특별법 통과 촉구 결의대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새정치민주연합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와 박영선 원내대표가 16일 국회 본청 계단 앞에서 열린 세월호특별법 통과 촉구 결의대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새정치민주연합 김한길 안철수 공동대표는 20일 여권이 세월호특별법을 거부한다면 심각한 국민적 저항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한 뒤 세월호특별법 관철과 선거승리를 위한 '국회·선거현장 숙식투쟁'을 선언했다.

김·안 두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박근혜 대통령과 여야 원내대표가 당초 지난 16일까지 처리키로 합의한 세월호특별법 제정이 불발된 데 대해 "이제 세월호 참사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법은 박 대통령이 결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두 대표는 "세월호 참사의 진실을 은폐하면서 새로운 대한민국을 말씀할 수는 없다"며 박 대통령의 결단을 거듭 촉구했다.

또 "내일(21일) 여야의 원내대표가 만나 세월호 특별법에 대한 합의를 시도할 것이라고 한다"면서 "집권세력이 내일의 회담에서도 성역없는 진상조사를 위한 특별법을 거부한다면 심각한 국민적 저항에 직면할 것이라는 점을 엄중히 경고한다"고 밝혔다.

이어 열흘 앞으로 다가온 7·30 재보선에 대해 "세월호 참사 이후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해 변해야 한다는 세력과 변화를 거부하는 세력의 대결"이라고 규정한 뒤 "이대로는 안된다. 7·30 선거를 통해서 집권세력에게 국민이 강력한 경고를 보내주셔야 한다"며 '세월호심판론'을 주장했다.

두 대표는 "7·30 재보선에서 불행하게도 새누리당이 승리하면 새로운 대한민국은 공염불이 되고 4·16 세월호 참사 이전의 과거로 퇴행하게 될 것"이라면서 "우리는 두려움 없이 재보선 승리를 위해 무소의 뿔처럼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7·30 선거에 총력을 다하기 위해 내일부터 수원에 '현장상황실'을 설치하고 이를 거점으로 당의 총력을 모아 선거에 임할 것"이라면서 "내일부터 공동대표는 국회와 선거지역 현장에서 숙식하며 세월호 특별법 제정과 7·30 재보선 승리를 위해 진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어 김한길 대표는 야권연대에 대해선 "당 차원서 논의된 바가 없다"며 현단계에서 당 차원의 야권연대는 추진은 물론 검토하지 않고 있음을 강력히 시사했다.

한편, 새정치연합은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각종 위험에 노출된 국민 삶의 현장을 점검해 새로운 대한민국의 청사진을 제시하기 위해 공동대표를 위원장으로 하는 '새로운 대한민국 위원회'를 구성하고 그 아래에 '희망사회추진단'과 '안전사회추진단'을 만들어 정책과 입법활동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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