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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을 국제 관광 명소로…연간 외국인 1000만명 끌어모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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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을 국제 관광 명소로…연간 외국인 1000만명 끌어모을 것"

입력
2014.07.20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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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연희 강남구청장
신연희 강남구청장

“강남의 관광자원을 적극 활용해 외국인 관광객 1,000만 명이 찾는 세계적인 문화ㆍ관광거점도시를 만들겠습니다.”

재임에 성공한 신연희(66) 서울 강남구청장의 민선 6기 키워드는 ‘관광’이다. 신 구청장은 “관광 도시를 만들기 위한 세부계획을 꼼꼼하게 추진하고 있다”면서 “강남의 주요 상권을 육성해 명동을 능가하는 쇼핑ㆍ상업 중심도시를 건설할 것”라고 밝혔다.

지난해 강남구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511만 여명 수준. 하루 평균 1만4,000명이 강남을 찾은 셈이다. 신 구청장은 이 분위기를 이어가 4년 동안 더 많은 관광객을 끌어 모을 관광 인프라를 확실히 갖추겠다고 했다. 그는 “관광정보센터의 기능을 보완하고 기존 운행중인 강남시티투어버스를 명동까지 연장 운행하는 등 관광 환경을 강화할 것”이라며 “청담동과 압구정동 일대에 한류스타거리를 확대 조성하고, 성형외과 등 의료기관 밀집지역의 특성을 살려 글로벌의료관광지구를 조성, 의료관광객을 매년 20% 이상 늘리겠다”고 밝혔다.

또 신 구청장은 강남구 곳곳에 관광 거점을 만들겠다고도 했다. 강남역 일대를 뉴욕 맨해튼의 타임스퀘어처럼 국제관광명소로 만들고, 삼성동은 국제회의, 문화ㆍ관광, 비즈니스중심지로, 수서동은 KTX역을 기반한 교통요충지로 개발한다는 구상이다. 관광과 함께 쇼핑을 활성화 시킬 수 있는 계획도 추진 중이다. 그는 “가로수길과 압구정 로데오에 패션 이벤트를 주기적으로 열어 상권 활성화를 돕고, 강남역과 삼성역 주변은 음식 거리로 특화해 관련 사업을 육성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부족한 숙박시설 확충에도 속도를 낸다. 소형 관광호텔 신축이나 용도 변경 승인을 신속하게 처리해 숙박업을 유치하고 외국인 도시민박업을 추가로 지정해 숙박환경을 대대적으로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신 구청장은 무허가 판자촌 구룡마을 개발 등 강남구의 현안 해결에도 행정력을 집중할 생각이다. 그는 “100% 공영방식으로 구룡마을을 개발하겠다”는 뜻을 굽히지 않으면서 “그 동안 문제로 지적됐던 세곡동 보금자리지구의 교통대책을 세울 것”이라고 밝혔다.

손효숙기자 sh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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