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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자 벌에 쏘여… 버스 절벽으로 추락할 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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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자 벌에 쏘여… 버스 절벽으로 추락할 뻔

입력
2014.07.18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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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객 13명 자력 탈출…2명은 가벼운 상처

18일 오후 강원 평창군 진부면 동산리 인근 비포장도로를 운행하던 농어촌 버스 운전자가 벌에 쏘이면서 현기증을 일으켜 도로 옆 10m 아래 절벽으로 추락할 뻔한 아찔한 사고가 났다. 사고 버스는 다행히 도로 오른쪽 나무를 들이받고 45도가량 기운 채 멈춰 섰다. 연합뉴스
18일 오후 강원 평창군 진부면 동산리 인근 비포장도로를 운행하던 농어촌 버스 운전자가 벌에 쏘이면서 현기증을 일으켜 도로 옆 10m 아래 절벽으로 추락할 뻔한 아찔한 사고가 났다. 사고 버스는 다행히 도로 오른쪽 나무를 들이받고 45도가량 기운 채 멈춰 섰다. 연합뉴스

강원 산간마을 비포장도로를 운행하던 버스 운전자가 벌에 쏘이면서 현기증을 일으켜 도로 옆 절벽으로 추락할 뻔한 아찔한 사고가 났다.

18일 오후 2시 11분께 평창군 진부면 동산리 인근 비포장도로를 운행하던 농어촌 버스(운전자 선모·51)가 도로 오른쪽 나무를 들이받고 45도가량 기울었다.

이 사고로 승객 13명이 한때 버스에 갇혔으나 대부분 창문을 깨고 자력 탈출했다. 이 과정에서 2명의 승객이 팔 등에 가벼운 상처를 입었다.

사고 버스는 진부면∼월정사∼상원사 구간을 운행 중이었다.

버스가 멈춰선 곳은 10m 아래 계곡 바로 옆이어서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다는 게 119구조대원 등의 설명이다.

소방당국의 한 관계자는 "버스가 절벽 인근으로 넘어져 추락 위험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으나 대부분 자력 탈출한 상태였다"고 전했다.

경찰 등은 운전자 선씨가 벌에 발목을 쏘여 현기증을 일으키면서 운전대를 급조작해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한편, 운전 중 벌에 쏘인 운전자 선씨는 인근 병원에서 치료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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