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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전투기 KF-X 사업 '쌍발엔진'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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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전투기 KF-X 사업 '쌍발엔진' 결론

입력
2014.07.18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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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발보다 4조8000억 더 들어…예산승인 난항 예상

엄효식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이 18일 오후 서울 용산 국방부에서 한국형 전투기 개발사업(KF-X)과 관련한 합동참모회의 결과를 브리핑하고 있다. 이 사업은 공군의 노후 전투기를 대체하는 것으로, 합동참모본부는 회의 끝에 국내 개발하는 한국형 전투기에 쌍발 엔진 형상(C-103)을 적용하기로 결정했다. 연합뉴스
엄효식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이 18일 오후 서울 용산 국방부에서 한국형 전투기 개발사업(KF-X)과 관련한 합동참모회의 결과를 브리핑하고 있다. 이 사업은 공군의 노후 전투기를 대체하는 것으로, 합동참모본부는 회의 끝에 국내 개발하는 한국형 전투기에 쌍발 엔진 형상(C-103)을 적용하기로 결정했다. 연합뉴스

한국형 전투기(KF-X) 사업이 논란 끝에 단발이 아닌 쌍발엔진 전투기를 도입하는 것으로 결론이 났다.

합동참모본부는 18일 합동참모회의에서 한국형 전투기에 엔진이 2개인 쌍발엔진 형상(C-103)을 적용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군 당국에 따르면 지난 2월 구성된 KF-X 태스크포스(TF)에서 14개 항목을 평가한 결과, 단발엔진은 획득비용과 전력화 일정 등에서, 쌍발엔진은 작전요구성능(ROC) 충족, 성능개량 가능성 등에서 우월했다. 군 관계자는 “쌍발엔진이 단발엔진보다 비용이 약 4조8,000억원 더 들지만 군의 작전적 효율과 안보적 측면을 고려할 때 성능이 우수한 쌍발엔진 전투기가 적합하다고 결론내렸다”고 밝혔다. 그러나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만큼 예산승인 과정에서 난항을 겪을 가능성이 높고 개발기간(10년 6개월)을 고려해 전력화 시기가 2년 지연된 만큼 공중 전력의 공백도 우려된다.

쌍발엔진 방식을 사용하는 F-15K. 한국일보 자료사진
쌍발엔진 방식을 사용하는 F-15K. 한국일보 자료사진
F-15K 한국 차세대 전투기. 한국일보 자료사진
F-15K 한국 차세대 전투기. 한국일보 자료사진

정승임기자 chon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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