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원정 경기 선발 출격, 작년 ML첫 승 상대 인연
지난달엔 시즌 V6제물로 후반기 첫 승 관문 뚫을까
박찬호(은퇴)의 한국인 메이저리그 최다승(18승) 경신에 청신호를 켠 류현진(27ㆍLA 다저스)이 22일 피츠버그를 상대로 후반기 첫 승에 도전한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17일(이하 한국시간) “류현진이 22일 오전 8시5분 미국 펜실베니아주 PNC파크에서 열리는 피츠버그와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한다”고 예고했다. 류현진의 올 시즌 19번째 선발 등판이자 시즌 11승 도전 경기다.
전반기 마지막 등판에서 ‘아홉 수’탈출과 함께 기분 좋은 10승을 올린 류현진은 홀가분하게 승수 쌓기에 나설 수 있다. 피츠버그는 류현진에게 메이저리그 데뷔 첫 승을 ‘선사’한 팀이다. 류현진은 지난해 4월8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즌 두 번째 선발 등판 경기에서 피츠버그 타선을 6.1이닝 3안타 2실점으로 잘 막고 데뷔 첫 승을 올렸다. 올 시즌에도 지난달 1일 홈 경기에서 6이닝 10안타 2실점의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를 기록, 6승째를 수확했다.
류현진의 맞대결 상대는 피츠버그의 오른손투수 에디슨 볼퀘즈(31)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의 볼퀘즈는 지난해 다저스와 샌디에이고에서 뛰며 9승12패, 평균자책점 5.71을 기록했다. 올 시즌에는 전반기 8승6패, 평균자책점 3.65로 지난해보다 향상된 구위를 자랑하고 있다. 류현진은 올해 홈 9경기에서 4승3패에 평균자책점 4.13을 기록했고, 원정경기에서는 9경기에 나가 6승2패, 평균자책점은 2.75다.
한편 미국의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류현진이 박찬호의 기록을 깰 수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ESPN은 16일 발표한 ‘2014 메이저리그 후반기 투수 전망’이라는 리포트에서 류현진의 후반기 성적을 ‘78.2이닝을 던지는 동안 5승에 삼진 68개, 평균자책점 3.32’로 예상했다. ESPN의 예상대로라면 전반기를 10승5패, 평균자책점 3.44로 마친 류현진은 15승에 평균자책점 3.39로 올 시즌을 마치게 된다.
ESPN은 타자를 전망한 리포트에서는 추신수(32ㆍ텍사스)가 전반기와 큰 차이 없는 성적을 남길 것으로 내다봤다. 후반기 예상 성적은 타율 2할5푼9리에 출루율 3할8푼, 장타율 4할1푼4리, 7홈런, 6도루다. 추신수는 전반기에는 2할4푼2리에 9홈런, 33타점, 출루율 3할6푼2리를 기록했다.
성환희기자 hhs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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