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윤상현 사무총장은 17일 이번 선거의 성격을 “참 일꾼 대 정치철새의 대결”이라고 규정했다. 그는 “4곳 이상에서 승리해 국회 과반의석을 확보하는 것이 당의 목표”라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승부처인 수원에서 최소 2곳 이상의 승리를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_재보선에 임하는 각오는.
“대통령의 안정적인 국정운영을 도와야 하기 때문에 과반 의석 이상을 확보하는 게 목표다. 최대한 많으면 좋지만 우선 4곳 이상에서 승리 해야 한다. 야당의 정치철새 후보에 맞서 ‘지역 참일꾼론’을 부각할 것이다.”
_여론조사에서는 여당의 압도적 우세가 전망되는데.
“야당의 공천 잡음에 대한 반사이익이라 무의미하다. 새정치연합과 정의당의 단일화가 변수다. 승리를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야당이 언젠가 연대할 것으로 보고 긴장을 놓지 않고 있다.”
_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전략지역은.
“수도권 모두가 중요하지만 그 중 특히 3곳에서 선거가 치러지는 수원이 전략적으로 중요하다. 3곳 중 최대 두 곳에서 이기는 게 목표다.”
_수도권 지역 판세를 어떻게 보나.
“서울, 김포에서 초반 기세를 잡았다. 그러나 서울 동작을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정몽준 전 의원이 동작을에서 16% 차이로 졌기 때문에 우위에 있다고 착각하지 않겠다. 수원을과 정 지역은 대체로 앞서 있다고 보지만 수원병 지역 김용남 후보가 새정치연합 손학규 후보에 다소 열세다. 하지만 김 후보는 수원을 위해 선거에 나왔고, 손 후보는 자신의 정치 발판을 위해 나왔다는 사실을 주민들이 아실 거다. 충분히 싸워볼 만하다. 평택도 현재로선 열세지만 수도권의 기세를 몰아 반드시 승리하겠다.”
새정치민주연합 주승용 사무총장은 17일 “7ㆍ30 재보궐 선거는 세월호 참사 이후 아무것도 해결하지 못한 무능한 정권을 심판하는 선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야권연대에 대해서는 “당 차원의 추진은 어려울 것”이라면서도 “어부지리로 새누리당에게 당선을 줘선 안 된다”고 말해 가능성을 열어뒀다.
_이번 선거의 핵심 전략은.
“박근혜 정부가 세월호 참사 전과 후 다른 모습을 보인다고 했는데 총리가 유임되는 등 변한 것이 없다. 박근혜 정부 국정운영의 무능함을 국민들에게 알리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 또 과거세력인 ‘MB맨’들의 귀환에 맞서는 미래 세력임을 앞세울 것이다.”
_현재까지의 선거 판세는.
“휴가철인 더운 여름에 선거가 실시돼 역대 최저의 투표율이 예상된다. 야권 분열도 우려되는데다 재보선 이전 새정치연합이 차지했던 지역구가 5곳이어서 구조적으로 불리한 여건이다.”
_승패의 기준은 몇 석인가.
“15석 가운데 우리 의석이던 5석 기본에 ‘+ α’를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분수령이 되는 수도권은 ‘2+ α’가 돼야 한다. 한꺼번에 선거가 치러지는 수원을 중심으로 당의 총 역량을 집중하려고 한다.”
_야권연대는 어떻게 추진하나.
“힘든 공천을 끝냈기 때문에 당 차원의 야권연대는 어려울 것으로 본다. 다만 어부지리로 새누리당에 당선을 줘선 안되기 때문에 민심의 추이를 보면서 (후보 간)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
_광주 광산을 권은희 후보를 향한 여권의 공세가 거세다.
“새누리당은 권은희 후보가 국회 들어오는데 대한 두려움을 갖고 있는 것 같다. 권 후보가 국회 입성하면 정치가 개혁 될 것이다. 권 후보에 대한 공세는 결국 여당에 역풍으로 되돌아 갈 것이다.”
김현빈기자 hbkim@hk.co.kr
허경주기자 fairyhkj@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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