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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칸리그,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2년 연속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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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칸리그,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2년 연속 승리

입력
2014.07.16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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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칸리그,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2년 연속 승리

‘꿈의 무대’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서 아메리칸리그가 2년 연속 승리했다.

아메리칸리그는 16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깃필드에서 열린 제84회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서 내셔널리그를 5-3으로 눌렀다. 2010년~2012년 내셔널리그에 3년 연속 무릎을 꿇었던 아메리칸리그는 지난해 3-0으로 승리하며 연패를 끊었고 올해도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올스타전은 ‘화합’을 강조하지만 이날 양팀은 치열한 승부를 펼치며 경기의 재미를 더했다. 지난 2003년부터 승리 팀에 ‘월드시리즈 어드밴티지’를 주기 때문에 경기 내내 긴장감이 맴돌았다. 그리고 아메리칸리그는 올 시즌에도 월드시리즈 1, 2, 6, 7차전 4경기를 홈에서 치를 수 있게 됐다.

아메리칸리그는 1회말 선두타자 데릭 지터(뉴욕 양키스)의 2루타, 마이크 트라우트(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의 우월 3루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계속된 1사 3루에서는 미겔 카브레라(디트로이트 타이거스)가 생애 첫 올스타전 홈런으로 2점을 보탰다.

내셔널리그는 2회초 아라미스 라미레스(밀워키 브루어스) 체이스 어틀리(필라델피아 필리스) 조너선 루크로이(밀워키)의 연속 안타로 2점을 추격했다. 루크로이는 4회 2사 1루에서도 우월 2루타로 동점 타점을 올렸다.

하지만 아메리칸리그는 5회말 1사 1ㆍ2루에서 트라우트의 1타점 짜리 좌월 2루타로 다시 앞섰고, 이어진 2ㆍ3루에서 호세 알튜브(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5-3으로 달아났다.

승기를 잡은 아메리칸리그는 적극적인 투수 교체로 상대 추격을 봉쇄했다. 아메리칸리그 사령탑 존 패럴 보스턴 레드삭스 감독은 6회초 2사 3루 위기가 오자 보스턴 마무리 우에하라 고지를 ‘원 포인트 릴리프’로 마운드에 올렸다. 우에하라는 시속 129㎞짜리 날카로운 포크볼로 데빈 메소라코(신시내티 레즈)를 삼진 처리하며 환호했다.

또 시애틀 매리너스 마무리 페르난도 로드니도 8회 1사 1루에 등판해 아웃 카운트 한 개만 책임졌고, 올스타전이 열린 타깃필드를 홈으로 쓰는 미네소타 트윈스의 마무리 글렌 퍼킨스가 9회초를 삼자범퇴로 막아내며 경기를 끝냈다. 함태수기자 hts7@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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