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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LINE' 日증시 상장시 시총 23조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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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LINE' 日증시 상장시 시총 23조 예상

입력
2014.07.16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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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의 모바일 메신저 'LINE'이 일본 도쿄증권거래소에 상장을 신청했다. 스마트폰에서 LINE을 구동하는 모습.
NHN의 모바일 메신저 'LINE'이 일본 도쿄증권거래소에 상장을 신청했다. 스마트폰에서 LINE을 구동하는 모습.

네이버의 모바일 메신저 라인이 일본 도쿄증권거래소에 상장을 신청했다고 일본 언론이 16일 보도했다.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도쿄증권거래소 심사가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승인을 거쳐 연내 상장이 가능할 전망이다. 라인의 시가총액은 1조엔(10조여원)규모로 지난 해 7월 상장한 산토리식품 인터내셔널(9,640억엔)을 능가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의 증권업체에서는 라인이 상장될 경우 시가총액이 23조원에 이를 것이라는 추산도 나온다. 이는 라인과 유사한 모바일 쇼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과 트위터의 매달 활동 이용자(MAU)당 평균 가치를 대입, 얻은 수치다.

일본 언론은 라인이 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해외 사업 전개와 새로운 어플 개발 강화에 나설 방침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라인은 상장 신청을 했지만 아직 도쿄 상장을 최종 확정한 것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나 나스닥에 단독상장할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는 분위기다. 라인은 상장할 거래소나 상장 시기 등 구체적인 방향을 한 달 안에 공개할 방침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전했다.

2000년 한게임 재팬으로 설립한 라인은 2011년 무료 모바일 메신저 라인을 제공하는 것을 계기로 일본내 주요 업체와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급성장했다. 라인에 따르면 전세계 어플 이용자수는 4억8,000여명이다. 일본에서는 5,200만명이 라인을 사용, 대표적인 SNS 어플로 자리잡았다. 라인의 어플 사업은 2014년 1~3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배 늘어난 146억엔. 동남아와 남미에서 신규 이용자가 증가했다.

반면 연내 상장 보도에 모기업인 네이버는 신중한 입장이다. 네이버는 이날 주요 종속회사인 라인의 해외상장 추진설에 “일본이나 미국 증시 상장을 검토하고 있다”며 “도쿄증권거래소 등 관련 기관에 상장신청서 등 서류를 제출한 상태”라고 밝혔다. 네이버는 반면 “최장 상장 여부와 상장 거래소, 상장 시기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확정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도쿄=한창만특파원 cmh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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