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그룹이 지역상권 활성화와 전통시장 발전을 위해 5년간 100억원을 지원한다.
신세계는 16일 오후 1시 서울 세종대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전통시장 소상공인 공감 동행 상생 협약’을 체결하고 ▦시장현대화 사업 ▦우수상품 판로 제공과 공동상품 개발 ▦경영 노하우 컨설팅에 대한 지원을 약속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일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사장, 김동철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장, 진병호 전국상인연합회장, 김해성 신세계그룹 전략실 사장 등이 참석했다.
신세계는 먼저 시장 현대화를 위한 일환으로 전통시장에서 사용되던 검정 비닐 봉투 대신 세련된 디자인의 비닐봉투를 제작해 연간 500만장을 전국 전통시장에 무료로 배포하기로 했다. 또 신세계백화점과 결연을 맺은 전국 6곳의 시장에는 친환경 장바구니 2만5,000여개를 무료로 나눠준다. 이와함께 5년간 전통시장 점포 100여곳에 총 10억원을 들여 인테리어, 점내 고지물(ISP) 등을 대신 설치해줄 예정.
전통시장 상품 판로 제공을 위해서는 이마트, 이마트에브리데이 등 그룹 내 다양한 유통채널을 통해 전통시장 스타상품과 지역 특산물을 선보인다. 또 단골손님을 만드는 고객서비스 방안, 매출을 늘리는 상품진열 등 구체적이면서도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경영노하우를 상인들에게 전수키로 했다. 이를 위해 경기 용인에 있는 신세계 인재개발원과 전국 백화점, 이마트 문화센터를 교육장소로 이용할 예정이다.
김해성 신세계그룹 전략실 사장은 “앞으로도 전통시장과 소상공인들, 신세계그룹의 발전을 위해 진정성있고 지속 가능한 상생 협력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고은경기자 scoopko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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