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가 16일 오전 10시 전격 사퇴를 발표했다. 청와대는 당초 정 후보자의 임명을 강행할 방침이었으나, 여론과 야당의 반발로 정치적 부담이 가중되자 자진사퇴를 받아들이기로 급선회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박근혜 정부 2기 내각 출범은 출발부터 차질을 빚게 됐다. 또 인사 실패에 대한 비판 여론도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박 대통령은 전날 오후 최경환 경제부총리겸 기획재정부장관 등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한 5명의 장관(급) 후보자를 공식 임명했다.
다음은 정성근 후보자의 입장 전문. 디지털뉴스부.
● 정성근 후보자 사퇴 입장
국민여러분,
그간 공직후보자로서 국민여러분께
희망을 드리지 못하고 마음을 어지럽혀드렸습니다.
용서를 빕니다.
저는 오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후보자 직을 사퇴합니다. 다 설명 드리지 못하는 부분이 있습니다만 그냥 물러나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합니다.
그간의 성원과 격려에 감사드립니다.
2014. 7. 16
정성근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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