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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형 노인 건강 관리·안전센터 신설로 건강특구 만들 것"

입력
2014.07.15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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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배 성북구청장. 성북구청 제공/2014-07-15(한국일보)
김영배 성북구청장. 성북구청 제공/2014-07-15(한국일보)

“주민들이 정신적, 신체적으로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 시스템을 임기 내에 반드시 구축하겠습니다.”

연임에 성공한 김영배(47) 성북구청장은 이번 임기의 핵심사업으로 건강을 꼽았다. 그는 “2020년이 되면 성북구는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의 3분의1을 넘어선다”면서 “성북을 ‘건강특구’로 만들기 위해 어디서든 10분 내 찾을 수 있도록 생활체육시설을 확충하는 한편 보건소 역할을 확대하고 ‘건강 플래너’를 육성해 찾아가는 복지서비스를 갖추겠다”고 밝혔다.

올 하반기부터 시작하는 ‘건강사업’은 이번 임기의 핵심 공약이다. 건강이 없는 복지는 의미가 없다는 김 구청장의 신념이 담겼다. 국민연금을 수령하는 65세 이상 주민을 간호사, 사회복지사, 공무원이 3인 1조로 담당, 건강상태를 체크하고 10년 건강계획을 세워주는 등 맞춤형 관리를 하겠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안전 성북에도 시동을 건다. 상시적 안전관리시스템을 마련하고 주민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네트워크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김 구청장은 “종합생활안전센터를 신설해 관내 위험 요소를 사전에 점검하고 동 별로 미디어지원센터를 설치하겠다”면서 “주민을 운영진으로 참여시켜 스스로 마을 안전망을 구축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뉴타운지구 주민 찬반 대립을 푸는 것도 당면한 과제다. 그는 “재개발을 둘러싼 찬반이 첨예하게 대립 중인 장위뉴타운 문제를 매듭짓는 것이 최대 현안”이라면서 “시간이 걸리더라도 60여개 재개발사업의 일방적인 취소나 강행 없이 주민합의를 순리적으로 이끌어내겠다”고 말했다.

지난 구정에서 인정받은 생활정치도 더욱 속도를 낼 생각이다. 성북구는 민선5기에서 서울시 최초 친환경무상급식 실시와 한국최초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선정, 공공도서관 9개 설립 등 아동ㆍ교육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김 구청장은 “성북구의 작은 변화가 국민의 삶을 변화시키는 촉매재가 될 수 있도록 지속 가능한 정책을 개발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손효숙기자 sh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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