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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구, 민선6기 간부회의 확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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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구, 민선6기 간부회의 확 바꿨다

입력
2014.07.15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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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청장이 직접 진행 날카로운 질문 쏟아내자 참석자들 ‘진땀’

민선6기 백선기 해운대구청장이 지난 14일 오전 취임 후 처음 열린 확대간부회의를 ‘포럼’ 식으로 진행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이날 백 구청장은 사회자가 돼 직접 회의를 진행했다. 토의 주제는 백 구청장의 대표적인 공약인 ‘해운대 기술교육원 건립’과 ‘홀로 사는 어르신을 위한 도시형 그룹 홈 제도 도입’.

주제에 대한 담당팀장의 설명이 끝나자 구청장의 사회로 20여 명의 간부 공무원에게 의견을 묻는 집중토의시간이 1시간 반 가량 진행됐다.

부서별 현안에 대해 나열식으로 보고하는 기존 회의방식에 익숙한 간부공무원들은 구청장이 참석자들에게 계속 날카로운 질문을 이어가자 바짝 긴장하는 분위기가 역력했다.

한 간부 공무원은 “회의 방식이 바뀌니 자료파악 등으로 일요일을 편히 못 보냈다”며 “회의를 화요일에 열면 좋겠다”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백 구청장은 “구정 현안사항에 대해 모든 간부 공무원들이 관심을 갖게 하려고 회의방식을 바꿨다”며 “앞으로 실무자 위주의 업무추진 방식을 부서장, 팀장, 직원 모두가 함께 고민하고 토론하는 분위기로 바꿔 구정에 활력을 불어넣고, 일하는 공직사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편 해운대구는 매월 넷째 월요일 회의는 회의실을 벗어나 민생현장을 찾아가는 ‘현장간부회의’로 운영할 계획이다. 김창배기자 kimc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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