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고흥군이 석류 신품종 꽃향2호를 자체 개발했다.
14일 고흥군에 따르면 지난 2012년 육종한 석류 신품종 꽃향1호에 이어 꽃향2호를 새로 개발해 국립종자원에 품종 보호출원했다.
군 농업기술센터에서 육종한 꽃향2호는 생육이 좋고 뿌리가 깊게 뻗어 바람에 쓰러지는 현상이 적고, 줄기가 단단하고 매끄러워 병해충 발생이 적다는 특징이 있다. 또 만생종으로 당도가 높고 신맛이 적은 특성을 보인다.
앞서 꽃향1호는 신 석류로서 생육이 재래종에 비해 왕성하고 과육 및 과피의 색이 소비자가 선호하는 빨간색이며 조생종인 것이 특징이다. 지난 2012년 국립종자원에 출원해 2013년부터 2년간 재배심사를 거처 내년 상반기쯤 국내 첫 석류 품종으로 등록될 예정이다.
고흥군은 전국 석류의 64%를 생산하는 주산지로 연간 생산량 500톤에 약 50억원의 농가소득을 올리고 있다. 전국에서 처음으로 석류 가공공장도 지어 석류즙과 엑기스, 과자류 등을 생산·판매하고 있다.
군은 두 품종의 보호출원으로 지적소유권을 확보하고 우량품종 보급을 통한 생산성 향상과 농가소득 증대를 기대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석류 외에도 유자, 한라봉, 열대과수 등 작물도 고품질의 신품종 개발과 시험재배를 거쳐 소득이 높은 다양한 육종을 농가에 보급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하태민기자 ham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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