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내 신서혁신도시로 이전 700여명 본점 임직원 대구로
현장 밀착형 보증지원 위해 찾아가는 보증서비스 추진
중소기업의 든든한 배경 신용보증기금이 연내에 신서혁신도시로 이전한다. 중소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을 주 업무로 하는 만큼 지역 중소기업의 기대가 크다. 권장섭(55·사진) 신용보증기금 대구경북 영업본부장을 통해 확대된 보증제도와 기업지원 방안에 대해 들어봤다.
_신용보증기금이 올해 안에 본부를 대구로 옮기게 된다. 지역 기업과 경제에 어떤 효과가 있나.
“신용보증기금은 7월 현재 전국에 9개 영업본부를 비롯, 102개 영업점과 24개 채권관리팀, 기업회생지원팀과 위임채권관리팀을 1개씩 두고 있다. 전국에서 근무하는 2,100여명의 직원 중 700여명의 본점 임직원이 대구로 옮기게 된다. 지역인재 우선채용 등 다양한 지역경제활성화 대책을 추진 중인 만큼 대구지역에 미치는 유무형의 파급효과는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본점 이전을 통해 지역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도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한다.”
_지역밀착경영을 위해 대구·경북지역 중소기업의 창업 등을 어떻게 지원할 계획인가.
“환율 하락세가 지속되면서 중소·창업 기업들의 경영난이 해소되지 않고 있다. 지역 특성에 맞는 현장 밀착형 보증지원을 위해 찾아가는 보증서비스를 추진하고 있다. 신용도가 낮더라도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에 대해 미래가치를 반영한 심사와 제도개선을 통한 금융 사각지대 해소에 노력하고 있다.”
_지난해 지역 중소기업에 1조1,300억원의 신규 보증을 지원해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올해 중소기업의 창업 및 운전자금의 보증 규모는.
“경제 활성화를 위해 보증 총량 목표를 확대해 운용할 계획이다. 신규 보증은 지난해 수준이 1조1,000억원 규모로 지원할 예정이고, 올 상반기에만 계획목표인 6,641억원을 지원했다.”
_중소기업 연구개발 및 지식재산에 대한 보증지원과 청년창업보증은 어떻게 하고 있나.
“경기 회복의 핵심 해법은 창조경제가 필수다. 상반기 중 지식재산 보유기업 및 신기술 융합 기업 등에 240억원의 지식재산 보증을 지원했다. 특히 하반기에는 창조금융센터를 출범, 창업 전 사업성 평가를 통한 예비창업자 사전 보증의 특화 프로그램도 도입한다.”
_침체된 경제 살리기를 위해 올해 중점 추진하는 사업은.
“지역 내 창업·중소기업에 대해 유동성 공급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 거래기업 부도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매출 채권 인수 규모를 70%이상 확대한다. 유동화회사 보증과 보증연계투자 등 복합금융 지원을 통해 신보만의 차별화된 보증지원을 강화하겠다.”
_적극적인 보증정책으로 보증부실이 늘고, 신규 보증 여력을 줄이는 악영향을 초래하기도 하는데.
“아니다. 보증 부실을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현재 3% 수준이다. 보증료와 적극적인 채권회수 등으로 정부 지원 없이 자력운영이 가능하다. 발로 뛰는 현장 지원을 통해 지속적인 부실감소를 추진하고 있다.”
_대구 이전과 함께 추진 중인 지역밀착경영 계획을 간단히 소개하면.
“본사 대구이전은 지역 최초로 전국 영업망을 갖춘 금융회사를 지역에 두게 된다는 점에서 남다른 의미를 갖는다. 나눔의 실천으로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공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 무료급식 봉사와 사회적 기업 물품나누기, 사랑의 쌀 전달 사업 등을 지속 확대하겠다.”
_향후 계획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창조경제 견인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갈 것이다. 본사 대구 이전의 차질 없는 준비와 함께 지역사회와 돈독한 신뢰관계를 다져나가겠다. 활기찬 대구경북의 미래를 여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김강석기자 kimksuk@hk.co.kr
약력
경북대 무역학과 졸업
신보 대구서지점장
남대문지점장
대구경북 영업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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