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매튜 그리핀(31)이 야마하 한국경제 제57회 KPGA선수권(총 상금 10억원)에서 정상에 올랐다. 그리핀은 13일 인천 영종도 스카이72 골프장 하늘 코스(파72ㆍ7,086야드)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버디만 6개를 잡아내면서 6언더파 66타를 몰아쳤다. 최종 합계 20언더파 268타를 적어낸 그리핀은 2위 문경준(32ㆍ휴셈)을 3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우승 상금은 2억원이다. 그리핀은 이번 대회에 여자 친구를 캐디로 동반해 눈길을 끌었다.
2012년 하이원리조트 오픈, 작년 SK텔레콤 오픈에서 우승한 그는 코리안 투어에서 3승째를 수확했다.
생애 첫 우승을 노렸던 문경준은 3타를 줄이며 선전했지만 17언더파 271타로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다.
문경준과 공동 선두로 출발한 그리핀은 일찌감치 우승을 예약했다. 그리핀은 2번홀(파4)과 3번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잡는 등 전반에만 버디 5개를 수확했다.
반면 문경준은 파 행진을 벌이다 6번홀(파5)에서 보기를 범해 전반에 1타를 잃고 말았다. 문경준은 후반에 버디 4개를 보태면서 그리핀을 추격했지만 끝내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류현우(33)는 마지막 날 5타를 줄이며 16언더파 272타를 쳐 단독 3위를 차지했다. 박상현(31ㆍ메리츠금융그룹)은 4위(15언더파 273타), 황중곤(22ㆍ혼마)과 박일환(22ㆍJDX멀티스포츠)은 공동 5위(14언더파 274타)로 이번 대회를 마쳤다. 노우래기자 sport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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