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기상청은 12일 오전 4시 22분께 일본 후쿠시마에서 규모 6.8로 추정되는 지진이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진원지는 후쿠시마현 앞바다 북위 37.0도 동경 142.6도(이와키시 동쪽 140㎞ 부근)이며 진원의 깊이는 약 10㎞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이날 지진으로 미야기현, 후쿠시마현, 도치기현, 이바라키현의 일부 지역에서는 진도 4의 흔들림이 관측됐다. 또 미야기현 이시노마키시의 하천인 아유카와와 이와테현 오후나토시에서 각각 20㎝, 10㎝의 쓰나미가 확인됐다. 이와테현과 미야기현의 일부 기초자치단체는 해안 지역의 주민에게 한때 피난 권고를 내렸다. 이 지역들은 2011년 3월 11일 대지진 이후 쓰나미로 참사를 겪은 곳이다.
일본 기상청은 지진 발생 직후 후쿠시마, 이와테, 미야기현에 쓰나미주의보를 발령했다가 오전 6시 15분에 해제했다. 각 전력회사는 후쿠시마 제1원전과 제2원전, 미야기현 오나가와 원전, 이바라키현 도카이 제2원전 등에서 이상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번 지진은 2011년 3월 대지진의 여진으로 보인다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이태무기자 abcdef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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