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상주시 한적한 농촌마을에 위치한 포도화동지역아동센터에는 19명의 아이들이 자연을 벗 삼아 맑고 순수하게 자라고 있다. 이곳 아이들에겐 주변에 있는 모든 자연환경이 놀이터다.
포도화동지역아동센터 아이들은 흑돼지 농장을 방문해 흑돼지의 모습을 관찰하고 오디 따기 체험 등을 하며 자연과 벗 삼아 성장한다. 마을 귀농인의 도움으로 다양한 자연 체험행사를 진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 센터는 아이들이 자연의 가치와 그 소중함을 깨달았으면 하는 바람으로 다양한 체험행사를 진행하는 것이다.
얼마 전 중국에서 온 8세 지원이에게는 이 센터가 그 무엇보다 특별한 존재다. 한국에 온 지 얼마 되지 않아 아직은 이곳의 환경이나 언어가 낯설기만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원이가 씩씩하게 적응할 수 있도록 센터 선생님들의 세심한 보살핌과 관심이 계속되고 있다.
센터가 큰 힘이 돼주는 건, 초등학교 3학년인 연수도 마찬가지다. 빠듯한 살림에 생계를 꾸려나가느라 늘 바쁜 아빠. 아빠는 평소 연수와 많은 시간을 보내지 못해 항상 미안하고 있다. 하지만 지역 센터는 아빠를 대신해 연수를 보살피며 빈자리를 채워주고 있다. 6년 전 베트남에서 한국으로 시집온 진소라씨 가족의 행복 스토리와 감동적인 수상도 빠질 수 없는 스토리다.
19명의 아이들에게 꼭 안락한 공간이 돼주는 센터의 환경은 부족한 점이 많다. 아이들이 더 쾌적한 환경에서 꿈을 키워 나갈 수 있도록 희망TV SBS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이 깜짝 선물을 준비했다. 포도화동지역 아동센터 이야기는 14일 오후 5시 35분 SBS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에서 방송된다.
문미영기자 mymoon@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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