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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도피 탁신 前 태국총리 파리서 생일파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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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도피 탁신 前 태국총리 파리서 생일파티

입력
2014.07.13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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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현지언론들에 따르면 탁신(사진) 전 총리가 실질적으로 이끄는 전 집권당 푸어 타이당 관계자들은 그가 65세 생일을 맞아 오는 26일 파리 포시즌즈 호텔에서 생일 파티를 열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13일 현지언론들에 따르면 탁신(사진) 전 총리가 실질적으로 이끄는 전 집권당 푸어 타이당 관계자들은 그가 65세 생일을 맞아 오는 26일 파리 포시즌즈 호텔에서 생일 파티를 열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해외도피 중인 탁신 친나왓 전 태국 총리가 프랑스 파리에서 생일 파티를 열기로 해 귀추가 주목된다.

13일 현지언론들에 따르면 탁신 전 총리가 실질적으로 이끄는 전 집권당 푸어 타이당 관계자들은 그가 65세 생일을 맞아 오는 26일 파리 포시즌즈 호텔에서 생일 파티를 열기로 했다고 밝혔다.

탁신 전 총리는 태국 정계에 큰 영향을 미치는 인물로, 그의 여동생인 잉락 친나왓 전 총리가 이끌던 정부는 지난 5월 군부 쿠데타로 붕괴됐다.

군부는 이후 잉락 전 총리 등 친(親)탁신 정치인들을 소환해 조사한 뒤 석방했으며 해외 여행 때에는 당국의 허락을 받도록 했다.

이 때문에 잉락 전 총리를 비롯해 많은 푸어 타이당 관계자가 군부의 허락 없이는 출국할 수 없는 상황이다.

푸어 타이당 고위 관계자 등 친탁신계 주요 정치인들은 생일 파티에 참석하기 위해 당국에 해외여행 허가를 신청했으나 출국 허가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최고 군정당국인 국가평화질서회의(NCPO) 관계자는 이에 대해 쿠데타 주역인 프라윳 찬-오차 육군참모총장이 결정할 사항이라고 밝혔다.

탁신 전 총리는 지난해에는 홍콩에서 생일 파티를 열었으며, 당시 푸어 타이당 소속 정치인 100여명이 홍콩으로 가 생일 파티에 참여한 바 있다.

그는 올해 태국 인근 국가에서 생일 파티를 열면 정치 집회로 오해받아 군부의 눈총을 받을 수 있다고 우려해 멀리서 행사를 열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태국 정계는 군부가 친탁신계 인사들의 출국을 허용할지 주목하고 있다.

연합뉴스

탁신 前총리의 여동생 잉락 친나왓(47). 그도 반(反)정부 시위대의 퇴진 압력을 받아 태국 총리가 총리직을 상실했으며 잉락 총리는 지난 2011년 야권 인사로 분류되는 타윈 플리안스리 전 국가안보위원회(NSC) 위원장을 경질한 데 대해 야당으로부터 권력 남용 혐의로 헌재에 기소됐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탁신 前총리의 여동생 잉락 친나왓(47). 그도 반(反)정부 시위대의 퇴진 압력을 받아 태국 총리가 총리직을 상실했으며 잉락 총리는 지난 2011년 야권 인사로 분류되는 타윈 플리안스리 전 국가안보위원회(NSC) 위원장을 경질한 데 대해 야당으로부터 권력 남용 혐의로 헌재에 기소됐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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