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 정부의 법외노조 처분에 반대하는 대규모 교사 집회를 열고, 대정부 투쟁에 나선다.
전교조는 12일 서울 여의도공원 문화마당에서 전국 교사 5,000~7,000명이 참가하는 교사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교사들은 집회에 앞서 서울광장, 광화문, 신촌, 홍대 등 서울 도심 8곳에서 세월호 참사의 올바른 해결을 위한 1,000만 국민서명, 전교조 법외노조 탄압에 대한 대국민홍보 활동 등을 펼친다.
전교조는 교사대회에서 ▦법외노조 처분 철회 및 교원노조법 개정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특별법 제정 ▦김명수 교육부 장관 지명 철회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추진 중단 등을 촉구할 방침이다. 교육부는 교사대회에서 정치적인 구호나 주장이 나올 경우 정치 중립 의무를 규정한 국가공무원법을 어긴 것으로 보고 징계할 방침이다.
전교조 관계자는 “정부는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난무하던 노조해산명령을 부활시켰고 이는 모든 노동자들에 대한 노동기본권 탄압으로 확대될 것”이라며 “전교조 법외노조화를 저지하는 것은 노동기본권 탄압의 확산을 막고 후퇴한 민주주의를 되살리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대혁기자 selected@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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