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 "승리기여도 0.9에 불과"
극심한 부진에 빠져 있는 추신수(32ㆍ텍사스)에 대해 혹평이 나오기 시작했다.
미 유명 스포츠 전문매체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10일(한국시간) ‘2014년 대형 자유계약선수(FA)들이 제 역할을 못하고 있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7년간 1억3,000만달러를 받고 텍사스에 입단한 추신수의 승리 기여도(WAR)가 0.9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SI는 “프린스 필더, 주릭슨 프로파, 맷 해리슨 등 주전 선수들이 부상으로 빠지는 등 불운한 텍사스에 있어 가장 큰 문제점이 추신수라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그는 실망스러운 활동을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추신수는 올 시즌 타율 2할5푼에 출루율 3할7푼3리, 장타율 3할9푼1리로 지난해 신시내티에서 기록한 타율 2할8푼5리, 출루율 4할2푼3리, 장타율 4할6푼2리에 훨씬 못 미치고 있다. SI는 “도루도 6번 시도해 3번만 성공하고 수비력도 평균에 못 미친다”고 덧붙였다.
SI는 올해 상위 FA 19명 중 로빈슨 카노(시애틀)와 다나카 마사히로(뉴욕 양키스)만이 올 시즌 올스타전 참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는 사실을 들며 이는 FA 상위 30명 가운데 단 3명이 올스타전에 출전한 지난해의 양상과 비슷하다고 분석했다. 추신수 뿐 아니라 전체적으로 FA들의 활약상이 저조하다는 뜻이다. SI에 따르면 2012년에는 상위 17명의 FA 중 6명이, 2011년에는 상위 10명의 FA 중 5명이 올스타전에 참가했다.
성환희기자 hhs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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