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의 기억]
<1> 정치깡패 이정재
1961년 5월 21일 서울 시내에 진풍경이 벌어졌다. 공개적으로 망신을 주는‘조리돌림’행렬이 벌어졌기 때문이다. 군사쿠데타로 정권을 잡은 군인들은 과거청산의 명분으로 정치깡패들을 잡아들였다. 맨 앞에 선 인물이 ‘동대문의 알카포네’라 불리며 위세를 떨치던 자유당 정권의 하수인 이정재다. 그는 사형을 언도 받고 그 해 10월 형장의 이슬로 사라졌다. 권력은 유한한 양날의 칼, 함부로 쓰게 되면 스스로를 찌른다.
손용석기자 stones@hk.co.kr 정부기록사진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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