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금요일 : Listening and Speaking
언어의 네 가지 부문은 실제와 교육에서 차이가 있다. 모국어의 경우 일상 communication은 청취-말하기-읽기-쓰기 순으로 배운다. 유아부터 초등 교육까지의 순서를 보면 Listening - Speaking - Reading - Writing순서로 이루어지는데 외국어로 배울 때에는 정반대로 Reading - Writing - Listening - Speaking 순으로 강조된다.
재미있는 점은 Listening은 의식적으로 마음속으로 하는 것인 반면 Hearing은 의식하지 않아도 저절로 소리 자체가 귀에 전달되는 감각으로서 Listening과 Hearing은 분명 다른 것이다. 따라서 영어 청취라고 말할 때 hearing이 안 된다고 말하면 청각 장애라는 말이기 때문에 영어 청취가 잘 되지 않는 경우 ‘I have the listening problem.’라고 말해야 정확한 말이다. 초기에는 익숙한 단어나 몇 개의 어구만 들리고 이것을 바탕으로 정보를 습득하는 단계(informative listening)가 있고 대화나 소단위 그룹에서의 직접 청취(Relationship Listening)가 있고 presentation처럼 분석하고 함께 동참해야 하는 청취(Appreciative Listening)도 있다. 그러나 청취가 어렵게 다가오는 이유 중에는 다른 언어에서 느끼는 이질감의 이면에 정서(ethos) 이성(logos) 정념(pathos) 등과 같은 요소가 장애가 되기도 한다. 이미 모국어 단어와 표현에 익숙한 기억이 있는데 유사한 발음의 영어 단어가 귀에 전달되면 맨 먼저 모국어의 유사어가 연상되고 음성 문장의 해석과 유추도 이러한 과정을 거치게 되어 그만큼 어렵게 느껴진다.
Oral Message를 알아차리는 것이 LC이고 그 과정에서 외국어의 코드 분석(decoding)과 이해 표현 방식까지 분석해야 한다. New York City의 뒷골목에서 한국인이 ‘Excuse me, where can I find a men’s room?’라고 물었더니 지나가던 흑인이 ‘You are a man’라고 대답했는데 이 한국인은 즉시 청취가 되지 않은 것이 좋은 예다. 단어도 쉽고 사운드도 들렸지만 이해(decoding)가 되지 않은 것이다. 당신이 남자인데 아무데나 용무를 보라는 메시지를 즉시 이해하지 못한 것이다. 사실 연음 법칙이나 sound perception같은 소리 문제는 2,3일이면 익힐 수 있지만 그렇다고 이런 연음법칙 몇 가지로 며칠 지나서 갑자기 청취가 완성되지는 않는다. 궁극적으로 청취는 ‘지식과 메시지의 전달’을 이해하는 과정으로서 소리 외적 요소가 더 중요한 변수가 되고 중요한 난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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