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구(16기ㆍ31)가 만장일치로 2분기 경륜기자단이 뽑은 MVP로 선정됐다. 올 상반기 21연승의 대기록을 세웠던 주인공이다.
시즌 1분기에 이명현에 한 표 차이로 아쉽게 MVP 타이틀을 놓친 이현구는 상반기 네 차례 열린 대상경주에서 두 번의 우승과 21연승이라는 연승가도를 질주하면서 상반기 스피돔의 큰 별로 떠올랐다.
6월 말 시즌 네 번째 대상경륜을 일주일 앞두고 경주 중 낙차사고를 당했다. 이 불운으로 3연속 대상 제패에 대한 꿈을 접어야 했다. 연승기록도 21승에서 아쉽게 멈췄다.
상반기 그가 달성했던 21연승은 ‘경륜의 전설’ 조호성이 지난 2006-07년 세운 47연승에는 못 미친다. 그럼에도 그의 21연승이 대단히 값진 기록인 이유는 최근 기량이 평준화된 경륜에서 좀처럼 달성하기 힘든 연승 숫자기 때문이다. 이현구는 랭킹 2위, 상금 3위, 다승부분 1위로 상반기 시즌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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