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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군청 3형제 간부공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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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군청 3형제 간부공무원

입력
2014.07.10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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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군청 3형제 간부공무원

3형제가 충북 영동군청에 함께 근무하고 있다.

주인공은 영동군농업기술센터 소장 신용철(58ㆍ농촌지도관)ㆍ문화체육과장 영철(54ㆍ5급)ㆍ상수도사업소장 직무대리승철(52ㆍ6급)씨 형제.

이들 형제가 영동군과 인연을 맺은 것은 둘째 영철씨가 1982년 4월 보은군으로부터 전입한 이후다.

큰 형인 용철씨는 1974년 11월 경기도 평택시농업기술센터에서 농촌지도사로 임용돼 근무하다가 영철씨를 따라 1982년 8월 영동군으로 전입했다. 막내 승철씨는 1983년 3월 9급 행정직으로 군청에 발을 들여 놓았다.

승철씨는 행정팀장으로 근무하다 지난 7일자 군 하반기 정기인사에서 5급 승진내정자로 임용됐기 때문에 앞으로 6주간의 교육만 이수하면 3형제가 사무관 이상 간부로서 동시에 근무하는 초유의 기록을 세우게 된다. 3형제는 업무에 적극적으로 임하면서 배려심이 커 직원들로부터 존경받는 부서장으로 정평이 나 있다.

이들의 고향은 영동군 영동읍 금리 금동마을. 대대로 농사를 지은 평범한 집안에서 나고 자랐다.

용철씨는 “형제가 모두 공직에 발을 들인 것은 ‘공무원은 이웃을 도울 수 있는 보람있는 직업’이라고 입버릇처럼 말씀하신 아버지의 영향이 컸던 것 같다”며 “그 말씀처럼 주민을 위해 항상 노력하는 마음가짐으로 공직 생활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덕동기자 ddh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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