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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시립노인요양병원 치료용 '북카페' 문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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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시립노인요양병원 치료용 '북카페' 문열어

입력
2014.07.10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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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영주시립노인요양병원이 9일 병원 건물 내에 환자 치유목적의 북 카페를 열었다.

병원 1층 60여㎡ 공간에 설치한 북카페는 소설과 시집, 수필집 등 각종 도서 5,000여 권을 비치하고 있으며, 찻집을 겸하고 있어 환자와 가족, 직원들의 휴식공간으로도 활용된다.

병원 측은 일반 병원과 달리 장기간 입원하는 요양환자들이 책 읽기로 내적 치유를 경험하고 욕설 등 부정적 언어의 순화 구실은 물론 외로움을 덜어 삶의 의미를 되새기는 장소로 활용할 방침이다.

지역의 문학 자원봉사자가 입소환자와 1:1 관계를 맺은 뒤 독서를 도와 주면서 병세를 살펴 의료진에 전달하고 환자의 상태를 체크해 데이터화하는 등 치유목적으로도 활용한다.

영주시립병원 김덕호 이사장은 “문학을 통해 환자의 마음을 어루만지며 치유하는 목적으로 병원에 북 카페를 연 것은 전국 처음이며 단계별 치유 과정을 분석해 논문으로 낼 계획도 있다”고 말했다.

영주시립노인요양병원은 치매전문요양병원으로 지난 1월에는 요양병원으로는 처음 보건복지부가 지정하는 의료기관 인증평가를 통과하기도 했다.

이용호기자 ly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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