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는 되는데…’
Mnet ‘슈퍼스타K’ 시즌6, KBS ‘칸타빌레 로망스’, KBS ‘나는 남자다’ 등이 하반기에 시작한다. 면면을 보면 이들 새 프로그램에 대한 호기심이 들지만 그래도 고개가 갸웃해진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
악마의 편집 경계… ‘슈퍼스타K 6’의 운명은?
Mnet ‘슈퍼스타K 6’는 8월 22일 밤 11시에 방송을 시작한다. 그런데 우려가 적지 않다. ‘슈퍼스타K’가 그 동안 ‘악마의 편집’ ‘사연팔이’ ‘감성팔이’ 등의 논란을 일으켰기 때문이다. 지난해 시즌 5는 ‘역대 최악의 시즌’으로 불릴 정도로 혹평을 받았다. 2009년 시작한 ‘슈퍼스타K’는 시즌 1부터 5까지 첫 생방송 시청률이 6.3%, 14%, 13.5%, 8.9%, 5%(이하 닐슨코리아 제공)로 하락 추세를 보였다. 시즌 5의 결승 시청률은 1%대에 불과했다. 연출을 맡은 김무현 PD는 “’악마의 편집’ 시대는 지나갔다”며 새로운 진행 방식을 예고했다. ‘슈퍼스타K 6’는 지난 주말 서울 예선을 마지막으로 예선 일정을 마쳤다. 남은 건 다른 방식의 ‘슈퍼스타K’다. 시즌 6의 성공이 향후 ‘슈퍼스타K’의 롱런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캐스팅 논란...한국판 ‘노다메 칸타빌레’
만화를 원작으로 한 일본 드라마 ‘노다메 칸타빌레’(2006)를 한국판으로 리메이크한 드라마가 ‘칸타빌레 로망스’(가제)다. KBS가 10월 방송을 시작하는 이 드라마의 여주인공 캐스팅을 놓고 벌써부터 온라인이 뜨겁다. 여주인공으로 아이돌그룹 소녀시대의 윤아가 물망에 올라 있는데 ‘미스 캐스팅’ 논란이 일고 있다. 클래식 음대생들의 이야기를 다루는 이 드라마에서는 여 주인공이 전체 스토리를 끌고 간다. ‘노다메 칸타빌레’에서는 일본 배우 우에노 주리가 좋은 연기로 호평을 받았다. 그러나 한국의 네티즌들은 윤아가 우에노 주리만큼 연기 내공을 보여줄 수 있을지에 의문을 제기한다. 윤아는 2008년 KBS 일일극 ‘너는 내 운명’을 빼고는 이렇다 할 연기를 보여주지 못했다. KBS ‘총리와 나’(2013), KBS ‘사랑비’(2012), MBC ‘신데렐라맨’(2009) 등에 출연했지만 한 자릿수 시청률로 체면을 구겼다. KBS의 관계자는 “아직 캐스팅을 완료하지 않았다”며 여론을 주시하고 있다.
국민MC의 시청률 관건...유재석의 ‘나는 남자다’
‘국민 MC’로 통하는 유재석이 8월 8일 밤 11시부터 KBS ‘나는 남자다’를 진행한다. 남자의 비밀 이야기를 보여준다는 설정으로 남성 방청객 250명과, 유재석 등 남성 진행자들이 이야기하는 토크쇼다. 문제는 시청률이다. 4월 파일럿 당시에는 시청률이 4.1%에 그쳤다. 금요일 동 시간대에 방영하는 MBC ‘나 혼자 산다’는 6~7%대, SBS ‘정글의 법칙’은 10% 초반대의 시청률을 보이며 굳건히 자리를 지키고 있다. 아무리 유재석이라 하더라도 결과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또 다른 ‘국민 MC’ 강호동이 진행하는 새 예능프로 ‘별바리기’ 역시 3~4%의 저조한 시청률을 보이고 있다. 유재석이라고 해서 안심할 수만은 없는 이유다.
강은영기자 kis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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