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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청원 "김무성, 대권 포기 선언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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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청원 "김무성, 대권 포기 선언하라"

입력
2014.07.09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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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오후 경북 경산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새누리당 대표최고위원 및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영남권 2차 합동연설회'에서 김무성 후보가 서청원 후보 뒤를 지나 자리로 향하고 있다. 뉴시스
9일 오후 경북 경산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새누리당 대표최고위원 및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영남권 2차 합동연설회'에서 김무성 후보가 서청원 후보 뒤를 지나 자리로 향하고 있다. 뉴시스

7ㆍ14 새누리당 전당대회에서 당권을 노리고 있는 서청원 의원이 9일 경쟁자인 김무성 의원을 향해 “2017년 대선 출마 포기를 선언하라”고 촉구했다.

친박계 맏형인 서 의원은 이날 경북 경산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차 합동연설회에서 “순수하게 박근혜 대통령의 성공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진정성이 확인되면 나도 중대한 결정을 하겠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서 의원은 “전당대회 후보들이 모두 박 대통령의 성공을 위해 돕겠다는데 과연 누가 사심없이 도울 수 있는 사람이냐”면서 “박근혜정부의 성공 외엔 아무런 욕심 없는 내가 박 대통령과 정치적 운명을 같이 해 대한민국을 반듯하게 만들겠다”고 역설했다.

그는 2010년 ‘세종시 파동’을 거론하며 “세종시를 박 대통령이 약속해서 하자고 했는데 반대한 사람이 바로 김무성 의원”이라고 공박한 뒤 “신뢰가 있어야 모든 걸 믿고 맡길 텐데 누가 의리가 있고 신뢰가 있느냐”며 자신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서 의원은 본인의 중대 결단이 무엇인지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서 의원 캠프 관계자는 “김 의원이 어떤 대답을 내놓는지를 보고 나서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김 의원은 합동연설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내가 당원들과 함께 나누고 싶은 얘기에 집중하려고 한다”며 서 의원의 제안에 대해선 구체적인 답을 하지 않았다.

경산=김현빈기자 hb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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