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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스커드 추정 단거리 미사일 2발 또 동해로 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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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스커드 추정 단거리 미사일 2발 또 동해로 발사

입력
2014.07.09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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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례적으로 황해도서 발사, 北지역 가로지른뒤 공해상 떨어져

사거리 500여㎞…"미사일 능력 과시 목적 무력시위" 분석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동해안 전방의 섬 초소인 웅도방어대를 시찰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7일 보도했다. 연합뉴스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동해안 전방의 섬 초소인 웅도방어대를 시찰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7일 보도했다. 연합뉴스

북한이 9일 새벽 스커드로 추정되는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합참의 한 관계자는 이날 "북한이 오늘 새벽 4시와 4시20분께 2회에 걸쳐 황해도 지역 일대에서 동북방향의 동해상으로 항행금지구역을 선포하지 않은 가운데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 탄도미사일의 사거리는 500여㎞ 내외로 판단되며 우리 군은 북한의 추가발사 가능성에 대비해 감시를 강화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군 당국은 이날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스커드 계열로 추정하고 있다.

북한의 발사체 발사는 올해 들어 13번째다. 이번 발사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 하루 전인 지난 2일 300㎜ 방사포로 추정되는 단거리 발사체 2발을 발사한 이후 7일 만이다.

북한 김일성 주석 20주기인 8일 경기도 파주시 접경지역에서 육군 장병이 임진강변을 순찰하고 있다.연합뉴스
북한 김일성 주석 20주기인 8일 경기도 파주시 접경지역에서 육군 장병이 임진강변을 순찰하고 있다.연합뉴스

북한은 지난 2월 21일부터 이날까지 300㎜ 신형 방사포와 스커드 및 노동 미사일, 프로그 로켓 등 90여발의 중·단거리 발사체를 발사했다.

이중 탄도미사일 발사는 올해 들어 5번째로, 북한은 스커드와 노동 미사일을 총 10발 시험발사했다.

특히 이날 탄도미사일은 황해도 태탄 공군기지 부근에서 발사돼 북한 지역을 가로지른 뒤 동해 공해상으로 떨어졌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북한은 지난 3월26일에도 평안도 숙천 일대에서 노동 미사일 2발을 영토를 가로질러 동해 상으로 발사한 바 있다. 북한이 황해도에서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2000년대 이후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군의 한 관계자는 북한의 발사 의도에 대해 "북한이 최근 미사일 발사를 통해 화전 양면 전술의 전형적인 패턴을 보이고 있다"며 "언제 어디서나 미사일을 쏠 수 있다는 기습 발사 능력을 과시하려는 목적의 무력시위로 보인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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